'이적 후 첫 선발' 박정수, 두산 토종 선발 고민 해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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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25·두산 베어스)가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두산은 구단은 오는 8일 사직 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투수로 '이적생' 박정수를 내보낸다고 하루 앞서 공지했다.
유희관의 공백을 메울 투수가 필요했고,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발 등판이 가능한 박정수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두산 이적 전에도 2군에서 선발로 등판했기 때문에 고민없이 박정수를 투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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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박정수(25·두산 베어스)가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두산은 구단은 오는 8일 사직 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투수로 '이적생' 박정수를 내보낸다고 하루 앞서 공지했다.
올 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개막을 맞이한 박정수는 NC로 이적한 프리에이전트(FA) 이용찬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박정수를 영입한 두산은 "박정수가 NC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선발로도 좋은 활약을 했다. 이미 팀 구성이 짜여있으니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 이적 후 박정수는 지난달 2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구원 등판해 첫 선을 보였다. 당시 박정수는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당분간 불펜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던 박정수는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선발 등판이 결정됐다.
29일 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베테랑 투수 유희관이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다음날 1군에서 말소됐다. 유희관의 공백을 메울 투수가 필요했고,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발 등판이 가능한 박정수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박정수는 올 시즌 NC 소속으로 3경기에 선발로 나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한 경기도 있었지만, 3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두산 이적 전에도 2군에서 선발로 등판했기 때문에 고민없이 박정수를 투입할 수 있었다.
올 시즌 토종 선발들의 잇단 부진으로 고민을 안고 있는 두산은 박정수가 선발 투수로 안착해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해주길 바라고 있다. 박정수가 호투하고 9일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이영하까지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는 게 두산이 원하는 최고의 시나리오다.
그간 여러차례 보상 선수 신화를 써온 두산이 낙점한 박정수가 또 하나의 보상 선수 성공 사례를 추가할 수 있을까. 최하위 롯데를 상대로 시험대에 오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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