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확진자 감소하자 뉴델리·뭄바이 등 봉쇄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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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국가 전역이 봉쇄됐던 인도의 길거리가 다시 교통체증에 휩싸이고 있다고 7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확진자 수가 두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수도 뉴델리와 금융 허브 뭄바이 등 주요 도시가 봉쇄 완화에 들어간 것이다.
인도의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 636명으로, 2차 유행 시작 무렵인 4월 6일 이후 두 번째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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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국가 전역이 봉쇄됐던 인도의 길거리가 다시 교통체증에 휩싸이고 있다고 7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확진자 수가 두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수도 뉴델리와 금융 허브 뭄바이 등 주요 도시가 봉쇄 완화에 들어간 것이다.
인도의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 636명으로, 2차 유행 시작 무렵인 4월 6일 이후 두 번째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의 2차 유행은 하루 40여만 명 신규 확진으로 정점을 찍은 뒤 수그러드는 추세다.
아르빈드 케리지왈 델리 주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감염병에서 우리 스스로를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도 제 궤도로 다시 돌려놓을 필요가 있다"며 봉쇄 완화 이유를 밝혔다.
델리는 2차 유행 기간 상점 영업을 격일제로 제한하고, 지하철과 관광서도 수용 인원을 50%로 줄이는 등의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금융 허브 뭄바이가 속한 마하라슈트라주도 기업들이 출근 인원을 절반으로 유지한 채 늦은 점심시간까지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스파와 영화관, 쇼핑몰 등의 시설 영업 제한은 지속된다.
인도의 이날 신규 사망자 수는 2427명으로, 하루 4000명을 넘어서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크게 완화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도의 확진·사망 집계가 과소보고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회복 과정에 있는 코로나19 환자들 가운데 곰팡이균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도 있다.
이에 봉쇄 완화 조치가 다소 섣부른 측면이 있지만, 경제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인도 중앙은행은 2021~2022 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은 당초 10.5%에서 9.5%로 하향 조정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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