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살것 같다"..울산 832개 경로당·14개 노인여가시설 운영 재개

조민주 기자 2021. 6. 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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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지난 5월부터 휴관 중이던 울산지역 경로당과 노인여가시설이 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이날부터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방안' 중 하나로 관내 경로당 832곳과 노인여가시설 14곳의 운영을 재개했다.

시의 조치에 따라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은 경로당과 노인여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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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울산 울주군 언양읍 동부경로당 입구에 경로당 운영을 재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6.7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지난 5월부터 휴관 중이던 울산지역 경로당과 노인여가시설이 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이날 오후 3시30분께 울산 울주군 언양읍 동부경로당에는 어르신 10여 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곳에 모인 어르신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마스크는 아직 벗지 못했지만 반가운 얼굴을 마주한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모처럼 경로당을 찾은 어르신들은 서로 안부를 묻거나 둘러 앉아 신문을 읽고, TV를 시청했다.

38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는 동부경로당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문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다 이날 운영을 재개했다.

1년 만에 경로당에 왔다는 이기분 할머니(73)는 "집에만 있어서 답답했는데 이제야 살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할아버지는 "백신을 맞길 잘했다"며 "조금씩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울산시는 이날부터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방안' 중 하나로 관내 경로당 832곳과 노인여가시설 14곳의 운영을 재개했다.

시의 조치에 따라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은 경로당과 노인여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설 내 취식은 금지된다. 취식 금지에 따라 시설 이용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제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들도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동부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7일 오후 울산 울주군 언양읍 동부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누며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1.6.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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