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술 먹고 북새통이더니 결국..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 낮에만 개방
24시간 개방돼 많은 시민들이 밤새 북새통을 이루면서 코로나 방역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의 개방시간이 변경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코오롱야외음악당 잔디광장의 개방시간을 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해제시까지 변경한다고 밝혔다.
개방시간은 기존 24시간 개방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는 코오롱야외음악당 잔디광장을 폐쇄한다.
코오롱야외음악당은 지난 5일부터 대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되자 많은 시민들이 24시간 개방돼 있는 찾아 들면서 밤새 북새통을 이루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측은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4m 간격으로 바람개비를 400개 설치해 바람개비 1개 당 돗자리 1개를 펼 수 있도록 했으나 일부 이용자들은 배달음식을 섭취하고 음주 및 흡연으로 민원이 폭주했다.
또 일부 시민들이 음식물과 각종 쓰레기를 방치해 악취 등도 발생해 이 역시 민원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다른 다중이용시설과는 달리 인원수를 제한 하거나 출입명부 작성, 열화상 카메라 설치, 이용 동선 분리 등을 통한 방역 대책이 불가능해 코로나 감염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형국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대구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잔디광장 개방시간을 변경해 코로나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시민들의 즐길 권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선진 시민의식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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