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1일 화이트삭스전 출격.. 위기 극복 가능할까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6월 첫 승 사냥에 나선다.

7일(한국시간) 토론토 구단은 오는 1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5.2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7피안타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토론토 이적 후 최다 실점이며 올 시즌 최다인 3볼넷을 기록했다. 구속은 괜찮았지만 제구력이 신통치 않았다.

5월에만 4승을 올린 류현진은 지난 경기 부진을 씻어내고 6월 첫 승, 시즌 6승에 도전한다.

화이트삭스는 이번 시즌 왼손투수에 강한 팀이다. 6일까지 좌완 투수를 상대로 MLB 30개 구단 중 2위인 2할7푼8리의 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좌완 상대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8할3푼1리다. 전 구단 중 독보적인 1위다.

아메리칸리그 좌완 상대 타율 1위인 예르민 메르세데스(0.396)와 2위인 닉 마드리갈(0.393)이 모두 화이트삭스 소속이다. 호세 아브레우는 좌완 상대로 11안타 중 5개가 홈런이다.

류현진이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공을 던지는 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토론토의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의 부상이탈도 악재다. 잰슨은 7일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처음 만나는 화이트 삭스, 좌완에 강한 타선, 배터리 단짝 잰슨의 부상, 직전 경기 부진 등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위기에 강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6월 첫 승, 시즌 6승 사냥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leno0910@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