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700 간다.. IT·화장품·반도체·자동차株 실적장 주도"

서혜진 2021. 6. 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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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상향에 힘입어 최대 37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올해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낸 주요 증권사들의 하반기 예상 코스피 등락 범위 상단은 3300∼37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하반기에 경기회복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주가상승 강도가 약해지겠지만 경기 회복과 수출 증가, 기업 실적 개선 등으로 추세 상승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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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증권사 하반기 증시 전망
최상단지수 '3300~3700' 제시
테이퍼링·인플레로 등락 있어도
경기회복 힘입어 더 오를 듯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상향에 힘입어 최대 37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올해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낸 주요 증권사들의 하반기 예상 코스피 등락 범위 상단은 3300∼37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날 달성한 코스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252.12)와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3266.23)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하반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코스피 예상 상단 3300~3700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신한금융투자 3000∼3700, 하나금융투자 3050~3650, 한국투자증권 3000~3550, 메리츠증권 3000~3500, 한화투자증권 2900~3500, IBK투자증권 2900∼3400, 삼성증권 3000~3300이다.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SK증권은 지수 상단 목표치만 각각 3630, 3400, 3500, 3500으로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가장 공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 코스피 상단으로 3700을, 대신증권은 3630을 제시했다.

증권사들은 하반기에 경기회복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주가상승 강도가 약해지겠지만 경기 회복과 수출 증가, 기업 실적 개선 등으로 추세 상승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올해 실적개선 기대를 상당부분 반영했기 때문에 지수상으로 추가적인 업사이드가 드라마틱하게 높진 않다"면서도 "성장률이 상승하는 국면에서 미국과 한국 모두 기업실적이 상향될 여지는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주식시장 추세를 가늠하는 데 가장 중요한 변수는 경기와 기업실적 개선세 등 펀더멘털"이라며 "물가와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국내의 경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펀더멘털 모멘텀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전망치와 수출가 모두 최근 40%대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례없는 성장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성장률 피크아웃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성장성은 낮아졌지만 이익성장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강세장 연장의 연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망 업종은 IT·화장품·반도체·자동차

분기별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삼성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공식화되는 3·4분기에 주춤하다 인플레이션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내수 투자 및 소비 모멘텀이 강화되는 4·4분기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IBK투자증권은 2·4분기와 3·4분기 미국 중심의 수요 회복 가시화로 국내 경제에 대한 낙수 효과 기대가 증시에 한 차례 더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4·4분기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증세 논의와 연준 테이퍼링 논의가 표면화될 수 있어 하방 리스크 요인이 산재한 만큼 지수 하단을 크게 열어놔야 한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추천 업종으로는 정보통신(IT), 화장품, 건설, 반도체, 자동차 등이 꼽혔다.

유진투자증권은 금리 및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3·4분기까지는 경기민감주, 4·4분기에는 반도체와 IT 등 대형 우량 성장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금리 상승, 소비 심리 개선 등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은행, 전기전자, 음식료, 의류, 항공, 레저, 엔터테인먼트 업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것을 권유했다.

메리츠증권은 하반기 투자 유망 업종으로 IT 하드웨어, 화장품, 건설, 반도체, IT 가전 등을 꼽았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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