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전자상거래 관련 법 및 전산시스템 개편 착수

쿠팡과 업무협약 체결하고 민관 협의회·자문단 구성키로
우수 업체와 '거래정보공유 시범사업'도 추진

[대전=뉴시스] 임재현(왼쪽) 관세청장과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7일 서울세관에서 통관체계 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관세청은 7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쿠팡㈜과 '전자상거래 통관·물류체계 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급격히 진화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최적화된 통관·물류제도, 법령 및 전산시스템 구축에서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관세청과 쿠팡은 ▲전자 상거래 체계개편 방향 자문 ▲범민·관 협의체 구성 및 확대 ▲거래정보 공유 시범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거래정보 공유 시범사업은 전자상거래 기업이 주문·결제·배송 등 거래 데이터를 관세청과 공유하면 이를 사전검증 등에 활용하고 신속통관 혜택을 부여하는 데이터 협업작업이다.

최근 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외물품 구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거래방식이 다변화되면서 소비자와 관련 업계로부터 무역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통관체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자를 통해 구매된 물품에 대해서는 세관검사를 최소화해 신속배송으로 소비자 편익을 늘리고 반면 위험도가 높은 판매자가 반입하는 위해 우려물품에 대해선 집중관리할 수 있는 민·관 협업 기반의 전자상거래 무역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협약 체결식에서 임재현 관세청장은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우리 기업과 소비자에게 친화적인 한국형 전자상거래 통관체계 구축을 위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한승 쿠팡 경영총괄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를 수용해 국민과 소비자에게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훌륭한 협업사례가 될 것이다"고 이번 협약에 대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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