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커가 탈취한 가상화폐 첫 회수

최희석 2021. 6. 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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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탈취돼 해외 거래소로 옮겨진 이더리움을 환수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수사기관 중 최초의 성과다.

7일 경찰청은 해킹으로 탈취된 45억원 상당의 이더리움 1360개를 해외 거래소에서 돌려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환수한 이더리움은 2018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해킹당한 것이다. 당시 해커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500억원(탈취 당시 기준)어치를 탈취해 해외 여러 거래소 전자지갑으로 유출했다. 경찰은 5개국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자금흐름을 추적한 끝에 올해 1월 중남미에 있는 한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상화폐가 보관된 것을 확인했다. 문제는 중남미 거래소에 보관된 이더리움이 국내 거래소가 탈취당한 이더리움과 같은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경찰은 해당 이더리움이 어떤 경로를 통해 중남미 소재 거래소로 이동하게 됐는지를 자금흐름 추적을 통해 입증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남미 소재 거래소 측 변호사가 해당 가상화폐가 한국에서 탈취된 것을 확인하게 됐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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