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인가, UFC인가'..웨일스-알바니아 비매너 경기에 감독까지 '꽈당'

김대식 기자 2021. 6. 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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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일스와 알바니아의 경기가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논란이 됐다.

웨일스는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 친선전에서 알바니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유로 2020을 앞두고 펼치는 친선전이었지만 지나치게 경기 양상이 과열되면서 팬들의 눈을 찌푸렸다.

주심과 동료들이 빠르게 나서 신경전을 말렸지만 한 번 과열된 경기 분위기는 끊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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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LW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웨일스와 알바니아의 경기가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논란이 됐다.

웨일스는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 친선전에서 알바니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유로 2020을 앞두고 펼치는 친선전이었지만 지나치게 경기 양상이 과열되면서 팬들의 눈을 찌푸렸다. 시작은 전반 36분부터였다. 평범한 골 경합 과정에서 데이비드 브룩스와 베라트 짐시티가 서로를 밀치며 신경전을 벌였다. 주심과 동료들이 빠르게 나서 신경전을 말렸지만 한 번 과열된 경기 분위기는 끊어지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또 한 번 신경전이 펼쳐졌다. 알비 두카가 리스 노링턴-데이비스에게 연결된 패스를 막아서자 데이비스가 두카를 밀어버린 것. 다행히 두카가 크게 화를 내지 않으면서 싸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가장 논란이 된 장면은 후반 12분에 나왔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데이비스였다. 높게 떠오른 공을 데이비스와 레이 마나이가 경합을 벌였다. 이때 데이비스는 공이 나간 상황에서도 마나이의 유니폼을 잡아당기고 밀면서 넘어뜨렸고, 마나이가 넘어지면서 에두아르도 레야 알바니아 감독까지 자빠지고 말았다. 이에 알바니아 벤치는 흥분했고, 레야 감독도 주심하게 강하게 항의했다.

조금씩 쌓여가고 있던 선수들의 분노는 후반 37분 폭발했다. 카짐 라치가 조나단 윌리암스를 뒤에서 걸어버렸고, 이에 분노한 윌리암스가 라치와 격하게 말다툼을 벌였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달려와 신경전을 벌였고, 주심은 경고를 곧바로 꺼내며 상황을 정리했다.

계속해서 과열된 경기 양상 속에 득점은 터지지 않으면서 승부는 마무리됐다. 팬들도 축구다운 경기가 아닌 비매너 경기로 경기 양상이 전개된 것에 분개했다. 한 팬은 "웨일스는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고, 쓰레기 같은 게임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은 "이 경기를 보기 전까지 잉글랜드가 엉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경기 선수들의 경기력이 더 최악이었다"며 실망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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