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제대 신고
2021. 6. 7. 17:33
본선 16강전 ○ 신진서 9단 ● 이원영 8단
초점2(8~13)
초점2(8~13)
이원영은 2019년 3승3패, 2020년엔 7월까지 1승1패였다. 그즈음엔 휴가 나온 군인 신분으로 어쩌다 대회에 나왔다. 민간인으로 바둑계로 돌아온 8월 한국 순위는 32위였다. 10월엔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선발식이 있었고 불러주는 팀이 없었다. 팀마다 이원영을 찍을까 말까 고민했을 것이다. 순위나 예전 실력으로 보면 남이 데려가면 아까운데 2년 가까운 공백을 생각하면 미심쩍다.
뽑히지 않은 선수들이 모인 선발전이 7년 만에 열렸다. 167명 가운데 37명 안에 들어야 했다. 전설 이창호도 여자 1위 최정도 나왔다. 12위로 KB리그 문턱을 넘은 이원영을 '바둑메카 의정부' 팀에서 5지명으로 뽑았다. 실제로 의정부에서 나고 자란 5지명은 2패 뒤 5연승으로 솟았다. 마지막엔 8승6패로 46명 가운데 다승 13위에 올랐다. 2지명 같은 성적이니 제대 신고 제대로 했다. 흑9로 끊었다. 좁고 갈래가 많은 길이다. 한 수마다 수를 읽으며 가기는 어려운 길이다.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아마추어 같으면 어디서 헛디뎌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면 좀 쉬운 길로 가면 안 되나. 쉬운 길은 백한테만 좋고 흑한테는 야박하다. 인공지능 카타고는 <그림1>과 <그림2>를 두고 백 승률을 더 높게 잡는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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