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세대 2명중 1명 "여유자금 있을 땐 아파트 투자"

류영상 2021. 6. 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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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 토지에 관한 국민 의식조사
"향후 아파트 투자 쏠림 현상↑"
에코세대 두명 중 한명은 여전히 아파트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첫 부동산 구매(임차) 자금을 부모로부터 지원받은 경험이 32.5%에 달했다. 에코(Echo)세대는 1979~1992년 사이에 태어난 20~30대 계층으로 베이비붐세대의 자녀세대를 일컫는다.

국토연구원은 7일 발간한 국토정책 브리프에 '2020 토지에 관한 국민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7%는 여유자금 투자처로 부동산을 선택했다. 부동산 중에서는 주택·건물(30.5%)을 토지(17.2%) 보다 낫게 평가했다. 예금에 투자하겠다는 답은 26.3%, 주식 22.4%, 개인사업 1.4%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 투자는 전세대에서 아파트를 선호하는 비중이 40.0%로 가장 높았다. 특히, 에코세대는 아파트 선호 비중이 50.7%로, 다른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와 관련 송하승 연구위원은 "에코세대에서 아파트 선호가 다른 세대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향후 아파트에 더 많은 투자 쏠림현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수도권 내 주택이나 건물을 구매하고 싶은 지역은 강남을 제외한 서울지역이 2006년 26.8%에서 2020년 40.5%로 늘었다.

한편 부동산에서 발생한 불로소득을 개인이 누리는 것이 문제라는 답은 87.7%에 달했다.

'개발이익을 환수해야 한다'는 의견은 비슷한 조사에서 1985년 84.4%, 2000년 84.7%, 2006년 81.4%, 지난해 86.0%로 나타났다. 다만, '양도소득세가 높다'는 의견은 2006년 54.9%에 이어 지난해에는 58.7%로 조사됐다.

특히, 에코세대는 '개발이익이 모두 개인의 몫'이라는 항목에 18.0%가 그렇다고 답해 베이비붐세대(10.9%)와 다른 인식을 드러냈다.

첫 집 마련(구매·임차) 자금을 부모로부터 지원받은 경험은 에코세대가 32.5%로 포스트 베이비붐세대(42~56세·26.8%)나 베이비붐세대(57~65세·18.0%), 프리 베이비붐세대(66세 이상·15.8%)보다 높았다.

이 조사는 지난해 10월 28일∼11월 13일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과 정책 방향 등에 관한 인식을 설문한 것이다. 신뢰수준은 95%, 허용오차는 ±2.2%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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