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정부, 차질없이 접종 진행해와..자신 있게 알려라"(종합)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2021. 6. 7. 17: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국민들 지쳤으니 여름휴가 때 방역·휴식 조화를"
"변이 바이러스에 효력 발휘 백신 등 개량백신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3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6.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휴가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과 관련, "코로나19 방역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국민들이 지쳐있으니 이번 여름휴가 때는 방역과 휴식의 조화를 이뤄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 '코로나 시대 편안하고 안전한 여름휴가 대책' 등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노사정 합의를 통해 휴가의 시기와 장소를 분산하는 방안을 모색하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밖에도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계획', '3분기 백신 접종 계획 지원방안', '국내 백신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후속조치 계획' 등이 보고됐다.

문 대통령은 특히 "작년 폭염기에 의료진이 탈진하는 사태가 있었는데, 올해는 접종까지 일의 범위가 넓어졌으니 의료진의 적절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백신 도입이 늦다는 불신을 짧은 시간에 극복하고 분위기를 대반전시킨 방역과 보건 당국, 의료진의 수고가 정말 많았다"면서 "지금까지 정부가 전문가들과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해 왔다는 점을 자신 있게 알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변이 바이러스에 효력을 발휘하는 백신이나 코로나와 독감을 원샷으로 결합시킨 백신 등 개량 백신에 대한 국제적 동향을 잘 살피고 전문가와 논의한 후, 개량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과 관련해 "지금까지 해오던 업무의 범위를 넘어서므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관련 조직과 추진체계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소아암 환자나 신생아 중환자의 보호자의 경우 자신은 우선순위가 아니지만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고 보호를 하기 위해 면역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므로 우선접종 대상으로 고려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특별방역점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달 말까지 1차 접종 목표 1300만명을 달성하고, 방미 성과인 101만명분의 얀센 접종까지 더하면 상반기 1400만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집단면역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다. 모두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덕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에 대해 일부 우려와 불신이 있었지만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난주 세계 평균 접종률을 넘어섰고, 앞선 나라들을 빠르게 추월하고 있다"면서 "3분기에는 50대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국민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에서도 세계적인 모범 국가가 될 수 있다"면서 "우리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나간다면 K-방역의 성공에 이어 백신 접종의 성공까지 이루어내 국민의 자부심이 되고, 세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국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일상 회복과 관련해 "우선 다가오는 여름휴가를 국민들께서 좀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하고, 올 추석도 추석답게 가족을 만나고, 적어도 가족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철저한 방역과 안전대책을 빈틈없이 하면서도 국민들의 휴가 사용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휴가 시기의 분산과 함께 IT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로 휴가지 혼잡을 최소화하고, 숙박시설 이용이나 스포츠 관람, 박물관과 공연장 이용에 대한 편의 제공 등 세심하고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고, 변이에 변이를 거듭하는 코로나에 대응하여 해외 각국은 내년 이후 사용할 백신 준비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우리도 내년분 백신 계약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하겠다. 3차 접종 연령 확대까지 고려하여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백신 주권은 반드시 확보하겠다"라며 "3분기부터 임상 3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선구매하는 등 국내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의 강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도 속도있게 추진하겠다"라며 "한미 간 후속 협의를 본격화하면서 국내 백신 생산 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한편으로 방미 중 국내 기업이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받는 코로나 백신 4종을 생산하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국가가 됐다"라며 "우리 기업의 우수한 생산 능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백신 공급은 물론 백신 공급의 허브로서 세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