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수출 10년간 2.1% 증가 그쳐
이종화 2021. 6. 7. 17:24
대기업은 5.8%..수출 양극화
지난 10년간 국내 중소기업 수출이 고작 2%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 중소중견기업수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2010년에 비해 약 9.9% 늘어난 512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소기업 수출액은 10년 전 기록한 986억달러에서 1007억달러로 2.1%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은 3035억달러에서 3212억달러로 5.8% 늘어났다. 중견기업은 626억달러에서 893억달러로 42.6% 늘어났다. 중소기업 수출액 증가 폭이 작은 것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추진단장은 "수출을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은 물론 외국에서 요구하는 각종 규격 인증을 획득하고 마케팅 능력도 있어야 한다"며 "사업 자금과 인력에 여유가 적은 중소기업에는 이런 요구들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체 수출액은 2018년 6049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년 연속 감소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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