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관광지 인근 땅 매입한 전북도 전 간부공무원 논란

윤난슬 2021. 6. 7.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도 전 간부 공무원이 순창 지역 대표 관광지인 '채계산 출렁다리' 인근 땅을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순창군 등에 따르면 전북도 전 공무원인 A씨는 2018년 11월 순창군 적성면 채계산 출렁다리 일대 10만6024㎡ 규모의 임야를 아내 명의로 구매했다.

당시 A씨는 순창군 공무원 B씨로부터 땅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통 전 '채계산 출렁다리' 일대 임야 아내 명의로 구입
[순창=뉴시스]윤난슬 기자 =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사진=순창군 제공)

[순창=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도 전 간부 공무원이 순창 지역 대표 관광지인 '채계산 출렁다리' 인근 땅을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순창군 등에 따르면 전북도 전 공무원인 A씨는 2018년 11월 순창군 적성면 채계산 출렁다리 일대 10만6024㎡ 규모의 임야를 아내 명의로 구매했다.

A씨는 이 땅을 약 2억3000만원을 주고 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순창군 공무원 B씨로부터 땅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2014년 5월 해당 토지를 9500여만원에 샀다.

이후 2018년 군이 역점 관광사업으로 추진한 채계산 출렁다리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길이 270m, 높이 75m의 국내 최장 무주탑 현수교로 지난해 3월 개통했다.

이에 대해 B씨는 "2007년부터 해당 부지 주변에 가족이 양계장을 운영했는데, 마을에서 소음 피해 등으로 민원이 들어와 양계장 이전을 이유로 땅을 사게된 것이지 내부 정보를 알고 땅을 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5년부터 건강 악화로 1년 넘게 쉬다 보니 양계장을 짓지는 못했고, 대출에 대한 이자 및 병원비 부담으로 아내와 상의 끝에 땅을 팔게 됐다"면서 "당시 A씨가 퇴직을 앞두고 언론사 기자를 통해 땅을 팔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고, 노후 생활로 묘목을 심으려고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B씨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해 말 '증거 불충분'으로 최종 불기소 처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