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부산 60~64세 접종 첫날 '북적북적'.."얼른 목욕탕 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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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0~64세를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7일 시작된 가운데, 부산에서도 첫날부터 접종 행렬이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약 1년 반만에 접종을 받은 이들은 안도감과 함께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희망을 숨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한편 부산에서는 19일까지 위탁의료기관 1087개소에서 60~64세 연령의 시민 28만8651명과 64~74세를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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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만 60~64세를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7일 시작된 가운데, 부산에서도 첫날부터 접종 행렬이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약 1년 반만에 접종을 받은 이들은 안도감과 함께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희망을 숨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이날 오전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접종 첫날이라 병원 내부에는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대부분 접종자들은 혼자 병원을 찾아왔고, 일부 접종자들은 가족 손을 잡은 채 병원 입구에 들어섰다.
접종 대상자들은 입구에 서서 발열체크를 한 뒤 예진표를 작성했다. 이후 진료실에 들어가 간단한 예진을 받고 접종실로 이동했다.
접종이 시작된 순간 이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숨 막히는 분위기 속 접종을 완료하고 주삿바늘을 빼는 순간 표정은 한결 가벼워졌다.
A씨(62)는 "처음에는 이상증세가 생길 수도 있다는 뉴스 보도에 겁이 나기도 했다"며 "부작용 대상자가 내가 되진 않을까 무서웠는데, 막상 맞고 나니까 너무 상쾌하다"고 말했다.
B씨(63)는 "감염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지금 백신 주사를 맞고 나니 더 든든해졌다"며 "2차 접종까지 마치고 대중탕을 가고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같은 시각 사하구 장림한서병원에서도 접종이 한창이었다.
이날 한서병원에는 350명의 접종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중 대부분은 60~64세 연령의 접종자들이었다.
자칫 한꺼번에 몰린 사람들로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질까 하는 우려에 손소독제, 발열체크 등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한 채 모든 과정이 이뤄지고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첫날이라 다른 날보다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며 "백신 접종이 끝나는 날까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약 11~12주 후 2차 접종을 실시한다.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접종 완료자' 자격을 부여받게 되는데, 실내외 다중이용시설 인원 기준에서 제외되는 혜택을 받게 된다.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는 1차 접종 후에도 가능하다.
한편 부산에서는 19일까지 위탁의료기관 1087개소에서 60~64세 연령의 시민 28만8651명과 64~74세를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또 거동이 불편한 75세 이상 어르신 261명, 사회필수인력 및 돌봄종사자 8만1372명도 이날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부산시는 이번 접종을 계기로 이달말까지 부산시민 25%인 84만8000여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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