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루사 화이트삭스 감독, MLB 사령탑 최다승 2위

이용건 2021. 6. 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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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764승 올려
토니 라루사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77·사진)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감독 최다승 2위 자리에 올랐다.

라루사 감독은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해 2764번째 승리를 거뒀다.

라루사 감독은 이날 승리로 통산 2763승을 거둔 존 맥그로 전 뉴욕 자이언츠 감독을 제치고 MLB 사령탑 역대 최다승 2위 자리를 꿰찼다. MLB 감독 최다승 1위 기록은 3731승을 거둔 코니 맥 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1979년 화이트삭스에서 처음 사령탑 생활을 시작한 라루사 감독은 총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올해의 감독상을 4번이나 수상했다. 2014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라루사 감독은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뒤 현장을 떠났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 사령탑으로 깜짝 부임했다. 라루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최다승 2위 기록을 코앞에 둔 2011년 은퇴를 선언했을 때 가족들은 크게 실망했다"며 "은퇴 당시에는 이 기록을 세울지 몰랐는데, 오늘 기록을 깨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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