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주요 관광지 입장객 반 토막.."특단의 대책 없나"

신관호 기자 2021. 6. 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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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리던 강원 태백의 주요 관광지 여행객 수가 올해 들어 1년 전의 반 토막 수준으로 줄며 끝 모를 감소세를 보이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대책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태백상공회의소가 최근 태백시 등을 통해 확인한 올해 1분기 기준 태백 주요 관광지 4곳의 관광객 수는 전년 동 분기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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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18개 시·군 중 누적 확진자 3번째로 적은 태백
작년 1분기 30만명대 관광객, 올해 1분기 15만명대
강원 태백시청. (뉴스1 DB)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리던 강원 태백의 주요 관광지 여행객 수가 올해 들어 1년 전의 반 토막 수준으로 줄며 끝 모를 감소세를 보이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대책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태백상공회의소가 최근 태백시 등을 통해 확인한 올해 1분기 기준 태백 주요 관광지 4곳의 관광객 수는 전년 동 분기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태백산국립공원과 용연동굴, 고생대박물관, 365safe-town의 관광객 수 합계는 모두 15만3942명이다.

이는 코로나19 강원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분기(30만6213명)보다 49.7% 줄어든 인원이다.

특히 태백산국립공원 입장객 수가 비교적 많이 줄었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28만2931명이던 입장객 수가 올해 1분기에는 14만7332명으로, 1년 사이 47.9%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용연동굴도 마찬가지다. 개인 입장객의 경우 지난해 1분기 5912명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713명의 인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87.9%의 감소율을 보였다.

단체 입장객은 100%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275명이 다녀갔지만, 올해 1분기에는 1명도 없었다.

고생대박물관도 같은 파고를 겪고 있다. 개인 입장객이 지난해 1분기 5641명을 기록했던 반면, 올해 1분기에는 2882명으로 48.9%의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단체 입장객도 지난해 1분기 200명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0명이었다.

안전체험테마파크로 불리는 365safe-town의 방문객들도 발길이 대부분 끊기는 분위기다.

개인 입장객이 지난해 1분기 1만13명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3015명으로 69.9%의 감소율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1241명을 나타냈던 단체 관광객도 올해 1분기에는 단 1명도 없었다.

그 결과, 국립공원 승격으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 태백산국립공원을 제외한 태백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 수입이 같은 비교기간 63%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1억7000만 원 수준이던 것에 비해 올해 1분기 수입은 6100만 원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발생한 결과로 보고 있다.

반면 상당수 시민들의 시각은 시의 입장에 수긍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A(41)씨는 “태백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은 청정지역인데, 생각보다 관광객이 너무 많이 줄어 상권이 더 취약해지는 것 같다”며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이목을 끌던 모습을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또 다른 주민 B(50)씨는 “코로나로 인해 전국적으로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다른 시·군의 경우 방역상황을 고려하면서 단체는 제외하고 개별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청정지역 태백이 이런 효과조차 못 보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강원도 조사결과 7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273명으로 이중 태백시는 도전체의 1% 수준인 34명이다. 도내 18개 시·군 중 3번째로 적은 인원이다,

지난 1분기의 경우 태백 누적확진자 수는 8명에 불과했으며 당시 도내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의 확진자로 가장 적은 인원을 나타내기도 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이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이 적었지만,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에 대한 우려도 있어 코로나19 발생이후 시 지역 관광지들이 대부분 임시휴관을 했다”며 “다른 지역처럼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관광대책 등 기존에 수립된 관광대책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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