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숙소생활..창녕 외국인 근로자 52명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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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에서 발생한 외국인음식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심상치 않다.
확진자가 나온 식당 방문을 통해 감염된 확진자들이 마늘·양파 수확철을 맞아 농장과 숙소에서 다른 외국인근로자와 접촉하며 2차감염이 발생,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7일 오후 1시30분 기준 창녕 외국인 음식점발 코로나19 확진자는 52명에 달한다.
창녕 외국인음식점발 집단감염은 지난 5일 창녕군의 중앙아시아음식점인 '불속' 종사자인 카자흐스탄 국적 30대 여성이 최초 확진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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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창녕군에서 발생한 외국인음식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심상치 않다.
확진자가 나온 식당 방문을 통해 감염된 확진자들이 마늘·양파 수확철을 맞아 농장과 숙소에서 다른 외국인근로자와 접촉하며 2차감염이 발생,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7일 오후 1시30분 기준 창녕 외국인 음식점발 코로나19 확진자는 52명에 달한다.
창녕 외국인음식점발 집단감염은 지난 5일 창녕군의 중앙아시아음식점인 '불속' 종사자인 카자흐스탄 국적 30대 여성이 최초 확진되면서 시작됐다. 이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어 지난 6일 종사자 3명과 종사자의 지인 1명, 식당 방문자 12명 등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후 7일에만 해당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35명(창녕 34명, 밀양 1명)이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52명으로 크게 늘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음식점 방문 확진자 대부분은 타지역에 거주하면서 농번기를 맞아 양파수확 일을 하기 위해 1~2주일가량 창녕에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숙소를 마련한 뒤 함께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인력중개소 등을 통해 양파수확 일자리를 찾은 것이 아닌 지인 간 연락을 통해 창녕에 모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일부는 불법체류 중이거나 거주지가 불분명해 방역당국이 현재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역당국은 감염 우려가 높은 기간인 지난 5월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해당 음식점에 228명이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는데 QR코드 출입등록이나 080 전화체크 등은 이용하지 않았으며 수기로 방문자를 체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음식점 내부에는 CCTV가 없어 방역당국이 방문체크가 누락된 방문자가 없는 지 파악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음식점 방문자와 확진자 접촉자를 포함해 268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중 52명이 양성, 56명은 음성이 나왔다. 160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방역당국은 7일 창녕지역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 외국인 근로자 등에 대해 7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진단검사 의무화 명령을 발령했다.
군 방역당군은 통역사 6명을 투입해 추가 확진자들의 이동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집단감염 여파로 농촌에 일손이 부족할 것에 대비해 농촌고용인력중개센터를 통한 인력중개를 강화하고 농촌 일손돕기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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