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도 하고, 힐링도 하고' 신한은행, 11박 12일 동안 경주 전지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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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다시 달릴 준비를 시작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해에도 경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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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선수단은 지난 4월 말부터 휴가를 마치고 인천에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간단한 체력 운동으로 한달 반 동안 몸을 끌어올린 신한은행은 7일 전지훈련을 떠났다. 장소는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상북도 경주다.
신한은행은 지난 해에도 경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적이 있다. 경주의 좋은 기운을 얻어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올해 역시 지난 해와 똑같이 경주를 전지훈련지로 택했다고 한다. 올해는 6월 7일부터 18일까지 11박 12일 동안 훈련이 펼쳐질 예정이다.
국가대표에 차출된 김단비와 한엄지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경주로 향한다. 아직 몸이 완전치 않은 김연희는 몸 상태에 알맞게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전지훈련은 강압적인 ‘지옥 훈련’은 철저히 배제하고, 선수가 본인에게 필요한 훈련을 능동적으로 찾는 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모든 구단이 전지훈련에서 통상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인 크로스 컨트리 훈련의 코스도 평지 위주로 짰다고 한다. 또한 저연차 선수들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오는 7월 초 열릴 예정인 박신자컵 준비에 열을 올릴 예정이다.
정상일 감독은 "지난 해 처음으로 경주에 전지훈련을 왔는데 훈련 여건이 너무 좋았다. 또 지난 해 경주의 좋은 기운을 받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 경주가 평지가 많아 선수들이 운동하기에 최적화된 장소이기도 하다"라면서 "지옥훈련 이런 개념보다는 선수들이 몸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훈련 환경을 바꿔 분위기를 변화하는 취지에서 올해도 경주 전지훈련을 실시하게 됐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상일 감독은 "십자인대만 얘기하면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다(웃음). 그나마 지난 시즌에는 트레이너 스탭들이 부상 관리를 잘해줘서 부상자들이 덜 나올 수 있었다. 몸을 만드는 시기에 부상을 당해버리면 당장 시즌 준비하는 데 차질이 생긴다. 지난 해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자나깨나 부상 조심이다"라면서 "서두에도 말했듯이, 아직 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남았기에 빡세게 훈련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사이클 훈련으로 대체하는 등 배려해줄 생각이다. 선수들이 공기 좋은 지역에서 훈련도 하고 힐링도 하면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성숙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로 3년 만에 봄 농구를 만끽한 신한은행은 좋은 기운이 담긴 경주에서 다시 한번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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