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게 잡탕밥 배식한 요양원 처벌해주세요" 국민청원

우장호 2021. 6. 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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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내 한 요양시설 입소자에게서 학대 의심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요양시설은 과거 입소자들에게 '잡탕밥'을 배식해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난 5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양원 잡탕밥 배식에 방임 학대한 사건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오히려 요양시설 관계자는 "자녀들도 엄마를 돌보다가 안돼서 요양원에 보낸게 아니냐"며 "신고할꺼면 신고해 보라며 아무런 소용이 없을거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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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도내 한 요양시설 입소자에게서 학대 의심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요양시설은 과거 입소자들에게 '잡탕밥'을 배식해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난 5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양원 잡탕밥 배식에 방임 학대한 사건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파킨슨 증후군을 앓고 있는 자신의 어머니가 요양시설에서 낙상 사고를 당해 얼굴 여러 부위가 멍이 들고 ,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작성자는 지난달 28일 올린 장문의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3차례나 걸친 낙상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동안 관계자는 관리와 감독을 소홀히 하는 등 엄마를 위험이 높은 환경속에 방치해 피해를 키웠다"고 썼다.

이어 "첫번째에는 이마가 심하게 찢어졌고, 두번째에는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세번째에는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었고 병원에서는 심하면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요양시설 측 사과는 없었다고 했다. 오히려 요양시설 관계자는 "자녀들도 엄마를 돌보다가 안돼서 요양원에 보낸게 아니냐"며 "신고할꺼면 신고해 보라며 아무런 소용이 없을거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엄마가 파킨슨 증후군을 앓고 계셔서 오른손을 잘 사용 하지 못하시는데, 요양원 직원은 밥을 몇숟가락 먹여 주고는 숟가락을 엄마 손에 끼워 놓았던 영상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짧은 기간동안 입소자의 체중이 급격하게 줄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A씨는 "엄마가 해당 요양원에 입소한지 9개월만에 몸무게도 7.5㎏ 감소한 점도 저희 가족은 이상하게 생각해서 물어보니 요양원측에서는 운동을 너무 시켜서 살이 빠진거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거동이 불편하고, 보조기구를 붙잡아야 걸을 수 있는 파킨슨 증후군 입소자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서귀포시 노인보호전문기관은 1차 조사에서 폐쇄회로(CC)TV와 간호일지 등을 근거로 방임 학대가 맞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도 지난달 25일 A씨 가족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실관계 확인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요양시설 측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관계자는 "관리자들이 자리에 없고, 원장 전화번호는 개인정보에 해당해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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