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빚 5000만원에" 강도짓 한 20대, 하필이면 고른 상대가..

권상은 기자 2021. 6. 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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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야간 당직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여경을 흉기로 위협해 강도행각에 나섰던 20대 남성이 범행에 실패하자 도주했다가 곧바로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강도미수 등 혐의로 A(20대)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이천시의 한 원룸 건물 입구에서 승용차에서 내려 귀가하던 인근 지구대 소속 B 순경을 흉기로 위협하고 목을 조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 순경이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범행을 포기하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B순경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행방을 추적하던 경찰은 오전 8시20분쯤 A씨가 20㎞ 남짓 떨어진 여주시의 한 파출소에 자수한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 체포했다. A씨는 범행 이후 차를 운전해 여주시로 달아났으며 처벌이 두려워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에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5000만원 정도 빚이 생겨 강도에 나섰다”며 “상대방이 경찰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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