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속출' 충북 코로나 어쩌나..변이바이러스까지 확산

엄기찬 기자 2021. 6. 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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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전파력이 높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까지 검출되면서 방역당국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청주의 노래방을 매개로 한 연쇄감염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다 곳곳에서 경로 불명의 숨은 감염까지 끊이지 않으며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가 없다.

최근 확산세 중심에는 노래방을 고리로 한 연쇄감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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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닷새 확진자 80명..하루 평균 16명 감염 속출
지난달 발생 집단감염 4개 그룹 변이바이러스 검출
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노래방 연쇄감염이 계속되면서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전파력이 높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까지 검출되면서 방역당국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청주의 노래방을 매개로 한 연쇄감염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다 곳곳에서 경로 불명의 숨은 감염까지 끊이지 않으며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가 없다.

◇닷새간 확진자 80명…노래방 연쇄감염 폭발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닷새간(3~7일)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80명이다. 하루 평균 16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최근 확산세 중심에는 노래방을 고리로 한 연쇄감염이 있다. 지난 2일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가 나오고 나서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40대가 두통과 인후통 증상으로 확진된 뒤 주변을 검사했더니 업소 이용자 16명, 도우미 11명, n차 감염 등 모두 34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특히 확진된 도우미들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노래방 30곳에서 일했고, 이용자 등 접촉자 또한 많아 추가 감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감염 양상이 '노래방→종사자·이용자→가족·지인→지역사회'로 이어지며 꼬리를 물고 번지는 형국이라 감염 고리를 끊어내는 게 만만치 않다.

이날도 노래방을 이용했던 40대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된 데 이어 접촉자 검사에서 그의 40대와 30대 지인까지 감염이 확인됐다.

◇경로 불명 확진자 속출…사방서 산발 감염 '극성'

노래방을 중심으로 한 연쇄감염과 함께 최근 두드러진 양상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경로 불명 감염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확진된 80명 가운데 3분의 1 이상인 27명(33.8%)이 경로 불명 감염 사례다. 생활 깊숙이 파고든 숨은 감염이 언제든 폭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다른 시도 확진자 감염과 자가격리 감염을 비롯한 곳곳에서 터지는 산발적 감염은 충북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더하고 있다.

청주에서는 이날 천안시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20대가 확진됐다. 음성에서는 접촉자 자가격리 중이던 20대와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은 20대가 확진되기도 했다.

◇전파력 높은 영국발 변이까지 검출

전파력이 높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의 출현은 충북의 최근 확산세와 맞물려 지역사회 대규모 재확산 우려를 더 짙게 하고 있다.

지난달 청주에서 발생한 집담감염 중 보험회사(24명), 보험대리점(14명), 전자부품업체(10명), 어린이집(9명) 사례에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4개 그룹 확진자 모두에게서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아니다. 각 그룹의 바이러스 유형을 표본검사 한 결과 일부 확진자 샘플에서 변이바이러스가 나왔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는 전파력이 1.7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최근 노래방 관련 연쇄감염도 변이바이러스일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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