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주 훨훨..두산중공업 27.49%↑

서혜진 2021. 6. 7. 16: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정상회담 여파에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 기대감에 원전주가 훨훨 날고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원전의 핵심 기자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해 대표 원전 관련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한미정상회담 여파에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 기대감에 원전주가 훨훨 날고 있다. '두슬라'로 불리는 두산중공업뿐만 아니라 관련 중소형주까지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27.49%(6900원) 급등한 3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건설(0.36%), 한전기술(5.86%), 한전KPS(6.46%), 우리기술(29.89%), 보성파워텍(29.79%), 우진(29.83%) 등 다른 원전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그동안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소외받던 원전주는 지난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해외 원전 사업 공동 진출에 합의했다. 여기에 8조원 규모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한국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를 계기로 원전사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산업 전망' 자료에서 "정부는 국내 원전 투자 재개에 대한 부분은 전면 부정하고 있으나 시장의 투자 심리가 (한미 정상회담 등) 작은 시그널에도 요동치고 있다”며 “그만큼 유틸리티 섹터의 소외가 길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원전의 핵심 기자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해 대표 원전 관련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인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82% 상승했다.

다른 그룹주인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도 각각 16.91%, 11% 올랐다. 두산중공업을 포함해 이들 세 종목은 이날도 52주 신고가를 나란히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차세대 원전인 SMR(소형모듈원전)을 중심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SMR은 300MW(메가와트)급 이하의 출력을 지닌 소형 원자로로, 하나의 용기에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담은 일체형 원자로다.

기존 대형 원전(1000~1500MW급)에 비해 건설비용이 저렴하고, 소형이기 때문에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분산형 전원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각자 보유한 에너지기업들로 미국 와이오밍주 석탄공장 부지에 SMR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도 SMR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SMR의 상용화 시기가 남은 만큼 해외 원전 수출에 주목하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MR이 상용화되는 시기는 빨라야 2025년 이후이며 한국은 2028년 인허가 심사를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원전협력은 SMR이 아닌 해외 원전 수출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진행 중인 해외 원전 가운데 사우디와 영국 프로젝트는 한국전력, 이집트와 체코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입찰할 예정"이라며 "한국전력과 한수원을 중심으로 한전기술, 두산중공업, 현대건설·대우건설·삼성물산 등이 주요 파트너로 미국과의 컨소시엄 구성도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