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호 대한상의, 전국민 공모전.. "집단지성으로 경제회복"

이윤정 기자 2021. 6. 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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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 후 첫 프로젝트로 '국가발전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최 회장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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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 후 첫 프로젝트로 ‘국가발전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국가를 발전시킬 새로운 해법을 찾기 위함이다. 1단계 서류 심사를 통과한 이들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등 CEO들의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최 회장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상당히 위축되고 국민들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민간 활력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봤다”며 “경제활력 회복 방법을 몇몇 사람의 머리로만 고민하는 것보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통해 집단지성을 활용한다면 좀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일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이번 공모전은 ‘민간 주도의 건강하고 다양한 혁신이 필요한 때’라는 상공회의소 회장단의 뜻에 따라 추진됐다.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삶의 질도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했다는 후문이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은 구조적으로 해묵은 과제들의 해결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기업, 시민단체, 국민 등 국가적 역량을 집결시켜 이전과 다른 해법을 찾아 선진경제로 이끌어 보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공모전 참가자들은 CEO들의 조언도 구할 수 있다. 상의 외부 자문단이 1단계 서류 심사를 하고, 기업인들이 ‘2단계 CEO 멘토링’에 나설 계획이다. 비슷한 아이디어를 묶어 팀을 만들고, 상의 부회장들이 직접 나서 아이디어를 보다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실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팀, 김범수 카카오 의장팀,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팀이 부회장을 맡고 있다.

3단계 오디션은 기업인 멘토링을 거친 10여개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0여명의 다양한 심사위원(기업인, 교수, 컨설팅 대표, 유명 쉐프, 소통 전문가 등)과 국민들이 10개팀의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국가적 의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해결 가능한지가 중요하다. ▲목적 부합성 ▲민간주도 가능성 ▲파급성 ▲혁신성 ▲실행 가능성 등이 채점 기준이다. 최 회장은 “공허한 이야기보다는 실천 가능한 이야기가 중요하다”며 “파이낸스(자금 조달)가 스스로 가능한 프로젝트가 나오면 상당히 가점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선정된 프로젝트의 추진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 회장은 “좋은 프로젝트라면 추진 체계를 따로 연구해야 할 것”이라며 “아이디어 내시는 분도 스스로 추진 방법과 펀딩에 대해 제시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 방법(펀딩, 사업추진)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지처럼 펀딩이 필요하다면 그런 아이디어를 모아 정부에 일괄 건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모전은 상시 운영되며, 시상은 매년 한 번씩 이뤄진다. 대상에는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외에도 최우수 3명(각 3000만원), 우수상 3명(각 1000만원), 입선 3명(각 300만원) 등 총 상금 2억2900만원이 주어진다. 응모를 원하는 국민 또는 기업 구성원들은 A4 용지 1~2장 분량이나 영상을 통해 제안 이유, 사업 개요, 기대 효과 등을 간단하게 작성해 공모전 홈페이지로 제출하면 된다. 제1차 공모전의 마감기한은 오는 9월 24일이다.

대한상의는 “정치적인 이슈보다는 경제 또는 사회문제의 해결책이 더 높은 배점을 받는다”며 “이해를 높이기 위해 7월 중순까지 기업 부문 응모작을 모아 사전(Pre) 오디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상작 선정이 이루어지면, 올해 말부터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사업화 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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