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면 안 되죠".. 부지런히 움직인 SSG, 투수 2명‧코디네이터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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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포기할 순 없죠. 전력 약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SSG 구단 관계자는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에 일각에서 시즌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이대로 시즌을 포기할 수 없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프런트는 선수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한다. 선수단 전력 강화를 위해 계속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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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대로 포기할 순 없죠. 전력 약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SSG 랜더스가 7일 2명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메이저리그 코디네이터 출신인 스캇 플레처를 데려오더니 오후에는 2016년 신인왕 출신 신재영과 입단 계약을 마쳤다. 지난 5일 데려온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까지 포함하면 최근 3일 동안 3명을 영입했다.
SSG가 부지런하게 움직인 것은 최근 선발 투수들의 잇단 부상 때문이다.
SSG의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는 시즌 초부터 옆구리 부상을 호소하더니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선 가슴 근육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토종 선발 원투 펀치를 이뤘던 박종훈과 문승원도 뜻하지 않는 부상을 당했다. 박종훈은 8일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할 예정이고, 문승원은 이번주 중에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선발 투수 3명을 순식간에 잃은 SSG는 빠르게 가빌리오를 데려왔다. 이미 지난 5월부터 미국 현지에서 스카우트에 나섰던 SSG는 르위키가 올 시즌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뒤 가빌리오와 협상을 진행했다.
신재영 영입도 빠르게 추진됐다. SSG 관계자는 "선발 투수들이 이탈한 만큼 빨리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투수를 찾아 나섰고, 신재영과 계약하게 됐다. 얇아진 투수진의 층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처 타격‧수비 코디네이터 영입은 시즌 초부터 진행된 작업이었다. SSG는 올 시즌 초반 타격이 부진하고 내야 수비에서 실책을 남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나마 선발과 불펜의 호투로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SSG는 시즌 개막 후 물밑으로 타격 강화와 수비 안정을 위해 트레이드 등 여러 방안을 모색했다. 실제로 지난달 NC 다이노스와의 트레이드로 유틸리티 내야수 김찬형을 영입했다.
플레처 코디네이터 영입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시즌 초반 팀에서 아쉬웠던 타격과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플레처 코디네이터와 접촉했다.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준 만큼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다년간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로 활동한 플레처는 지난 2019시즌 디트로이트 AA팀 타격 코디네이터로 활약하며 안타, 총루타, 장타율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1위를 이끌었다. 또 내야 코디네이터로서도 다양한 수준의 선수를 육성한 경험이 있다.
SSG 구단 관계자는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에 일각에서 시즌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이대로 시즌을 포기할 수 없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프런트는 선수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한다. 선수단 전력 강화를 위해 계속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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