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능시험, 역대 최다 1078만명 응시..어떻게 치르나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우려 속에서도 중국판 대학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 응시생이 1078만 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스트레이트타임스가 7일 전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오카오는 중국 전역 7000곳에서 열리는 등 역대급 규모로 치러져 눈길을 끈다.

각 지자체는 학생들의 안전과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해 전염병 통제 대책을 맞춤형으로 만드는 등 방역에 앞장섰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는 5만여 명의 응시생과 관계자 7000명이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2차례나 마쳤으며 스텝 전원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또한 광저우 제8인민병원에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2명의 응시자들을 위해 격리병동에 고화질 감시카메라를 설치했으며, 감독의 모니터링 하에 실시간 오디오와 영상 녹화가 진행됐다.

지난달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티베트 자치주에서는 891명의 응시자가 텐트에서 시험을 치렀다. 스트레이트타임스는 중국 교육청을 인용, 약 60제곱미터(㎡) 크기의 텐트 하나당 3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시에서는 5만1738명이 시험에 응시해 90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베이징은 모든 일선 시험 요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음성 핵산 검사 결과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한편 가오카오는 중국에서 계층 상승 사다리로 여겨진다. 지난해 가오카오 응시인원은 1071만 명으로 올해 응시자보다 7만 명 적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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