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과는 다른 색깔" 엔플라잉, 첫 정규라는 새 옷 [종합]

김한길 기자 2021. 6. 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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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밴드 엔플라잉이 데뷔 6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대중 앞에 섰다.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맨 온 더 문(Man on the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7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엔플라잉은 '맨 온 더 문'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 앨범명 '맨 온 더 문'에서의 달(Moon)은 밤의 세상을 구석구석 비추는 감시자를 상징하는데, 자유로운 움직임을 감시하는 달처럼 어떤 두려움에 갇혀 점점 작아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기도 하고, 그 달을 딛고 서서 새로운 세상을 향해 도약하는 내일을 그려낸다.

아울러 데뷔곡 '기가 막혀' '뜨거운 감자' '옥탑방(Rooftop)' '아 진짜요.(Oh really.)' 등 6년간 다양한 음악색을 보여주며 차근히 달을 딛고 올라선 엔플라잉의 음악 여정 그 자체를 담아낸다.

타이틀곡 '문샷(Moonshot)'은 엔플라잉이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모습들과는 다른 야성미 넘치면서도 파워풀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얼터너티브 록 장르다. 개러지한 톤의 기타 사운드와 강렬한 브라스 편곡을 더해 활기찬 에너지를 이승협의 개성 있는 랩과 유회승의 시원한 목소리로 표현했다.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도전적이면서도 변화를 꾀할 밴드 엔플라잉의 음악색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이승협은 "정말로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우리를 '옥탑방'으로 기억해 주셔서 어떤 곡을 준비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부담도 많았지만 우린 오래 전부터 다양한 음악을 해 왔다. 이번 정규 1집에는 밴드 사운드를 강하게 내려고 노력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샷'에 대해 이승협은 "'문샷'은 '스스로 변하지 않는다면 세상에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두려움과 긴장감을 동력을 삼아서 달까지 날아오르자는 엔플라잉의 당당한 포부를 담았다"고 전했다.

앨범명 뜻에 대해서는 "'문샷'이 '달 탐측선 발사'라는 뜻이다. 우리 행보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달을 긴장과 두려움 등 부정적 존재로 생각하고 그 위에 섰을 때 모든 트라우마와 두려움을 극복했다는 의미로 표현했다. 우리가 생활하며 두려움을 극복해온 마음과 경험을 담아 만든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리더 이승협이 모든 곡 작업에 전부 참여해 눈길을 끌며, 그를 비롯해 기타리스트 차훈, 보컬 유회승, 베이시스트 서동성 등 엔플라잉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차훈은 "저희 멤버들 모두 각자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와 실력이 탄탄해졌다. 점점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회승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합을 맞췄고, 서로가 추구하는 방향도 같아서 그걸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며 "팬, 대중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필요한 수단을 노력하고 준비하다 보니 6년에 맞는 결과와 성장이 이뤄낸 것 같다"고 회고했다.

그 가운데 유회승은 '6단 고음'이 화제가 되는 등 고음과 관련한 이미지가 강하다. 유회승은 고음에 관심이 집중된 것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엔플라잉이라는 팀 안에서 각자 포지션이 있다. 다섯 명이 한 음악을 위해 분배가 돼 있다. 물론 저 같은 경우는 고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이 저의 무기니까 그게 제일 잘 보인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영광이 있었다. 개인적인 무대나 방송에서 또 다른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은 많이 해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 앨범 목표에 대해 김재현은 "다섯명의 엔플라잉이 첫 정규 앨범을 낸 만큼 '엔플라잉은 엔플라잉이다'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섯 명이 모여야 강하구나, 단단하고 크구나 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재현은 "아무래도 '옥탑방'이 유명하다보니 우리의 색깔이 '옥탑방' 같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 우리 팀은 모든 옷을 다 입을 수 있는 팀이다. 어떤 색깔도 저희의 색으로 만드는 팀이라는 생각을 감히 하고 있는데 이번 앨범으로 '엔플라잉이 이런 장르도'가 아닌 '엔플라잉, 이런 장르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엔플라잉은 7일 오후 6시 정규 1집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돌입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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