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열차 두 대 추돌사고..승객 최소 3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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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부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하면서 승객 최소 3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키스칸 남부 신드주 고트키 지구 다르키시 인근에서 밀라트 급행(Millat Express)열차가 탈선하고 시에드 급행(Sir Syed Express)열차가 이를 들이받으며 50여 명이 부상을 입고 최소 3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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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열차 탈선 후 다른 열차가 들이받아
“15∼20명 아직 열차 안에 갇혀 있어”
파키스탄 남부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하면서 승객 최소 3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키스칸 남부 신드주 고트키 지구 다르키시 인근에서 밀라트 급행(Millat Express)열차가 탈선하고 시에드 급행(Sir Syed Express)열차가 이를 들이받으며 50여 명이 부상을 입고 최소 30명이 사망했다.
밀라트 급행열차는 남부 카라치에서 북부 사르고다로 향하는 중이었고, 시에드 급행열차는 북부 라호르에서 카라치로 달리고 있었다. 구체적인 사고 발생 과정이나 탈선 원인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두 열차에는 결혼식 하객 등 약 1100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당국 고위 관리인 우스만 압둘라는 “열차 13∼14량이 탈선했고 6∼8량은 완전히 부서졌다”며 “이 사고로 30명 이상이 숨졌고 약 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다르키시 철도청 대변인 역시 “현장이 멀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열차 안에는 아직 15~20명이 갇힌 상태로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사고 현장에서는 구조대와 경찰, 인근 마을 주민 등이 사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응급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 지원 캠프도 현장에 설치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부실한 신호 체계 등으로 인해 열차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2019년 10월에는 카라치에서 라왈핀디로 향하던 열차에서 불이 나 75명 이상이 숨졌고, 2016년에는 카라치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로 2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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