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에 도전장 내밀었던 '노히터' 좌완, 순간의 반짝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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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고 좌완은 단연 류현진(34·토론토)이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는데 1·2위는 모두 우완(셰인 비버·마에다 겐타)이었기 때문이다.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2위였다.
역시 내셔널리그에서는 좌완 최고 투수였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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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고 좌완은 단연 류현진(34·토론토)이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는데 1·2위는 모두 우완(셰인 비버·마에다 겐타)이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2년 연속 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다.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2위였다. 역시 내셔널리그에서는 좌완 최고 투수였다는 의미다. 지난해에는 최고 좌완에게 수여하는 워렌 스판상까지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최고 좌완으로 공인됐다.
이런 류현진의 아성을 깨기 위한 올해도 많은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존 민스(28·볼티모어)도 그중 하나였다. 민스는 떠오르는 선수다. 2018년 볼티모어에서 MLB에 데뷔, 2019년에는 31경기(선발 27경기)에서 12승(11패)을 거두며 볼티모어 팬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올해는 생애 최고의 출발을 알렸다. 첫 11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05로 류현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5월 6일(한국시간) 시애틀전에서는 9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노히터를 달성, 리그와 구단 역사에 길이 남았다. 5월 12일까지의 평균자책점도 1.21에 불과했다. 리그 최고 좌완이었다. 그러나 점차 평균자책점이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부상까지 당했다. 민스는 6일 클리블랜드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두 개만 기록한 뒤 3피안타(2피홈런)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 탓이었다.
민스는 곧바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았다.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조심스럽게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는데 다행히 그렇게 큰 부상까지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MASN’은 “왼 어깨는 민스의 대학 시절부터 고질적 이슈였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왼 어깨 통증이 잦았던 민스는 지금까지는 큰 이탈 없이 복귀하곤 했지만 지속적인 통증 발생은 긍정적이지 않다.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장기적으로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수술까지 갈 정도의 부상은 아니라는 의미다. 하지만 민감한 부위인 어깨라는 점에서 당분간은 이탈이 불가피해 보인다. 복귀해서도 지속적으로 상태를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민스가 리그 정상급 수준에 올라가 롱런하는 투수가 될지, 아니면 1~2년 순간의 반짝이 될지는 어깨 상태와 향후 관리에 달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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