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추석엔 마스크 벗고 가족 만나도록 하겠다"

이완 2021. 6. 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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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다가오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휴가지 혼잡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름휴가와 추석연휴 기간 국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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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IT 기술 활용해 휴가지 혼잡 최소화"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다가오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휴가지 혼잡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추석연휴 기간 동안 가족들끼리 마스크를 벗고 만날 수 있도록 9월까지 국민 70%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머리발언을 통해 “이달말까지 1400만명이 1차 접종을 받게 되면 전체 인구의 28%가 백신을 맞게 된다. 코로나로부터 빼앗긴 일상을 국민들이 조금씩 회복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름휴가와 추석연휴 기간 국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음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선 여름휴가를 국민들께서 좀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하고, 올 추석도 추석답게 가족을 만나고, 적어도 가족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로 휴가지 혼잡을 줄이고 숙박시설 이용, 스포츠 관람, 박물관 공연장 이용 등에 대해 세심한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기업에는 직원 휴가시기 분산을 권고했다.

한가위에는 가족들이 마스크 없이 만날 수 있도록 “3분기에는 50대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국민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7월 초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 선생님들에게 백신을 접종해 2학기 학교 운영 정상화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계획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일상 회복과 함께 자영업자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내수 소비가 타격을 입으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영난과 실업 등 양극화가 심각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름휴가와 명절에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율 상향 등 방역대책이 필수적이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1차 접종 목표 1300만명을 달성하고, 방미 성과인 101만명 분의 얀센 접종까지 더하면 상반기 1400만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집단면역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했다. 방역당국의 ‘1300만명+알파’ 예측보다 더많은 1400만명을 확약한 셈이다. 또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에 대해 일부 우려와 불신이 있었지만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난주 세계 평균 접종률을 넘어섰고, 앞선 나라들을 빠르게 추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 쓸 백신 계약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뒤 항체 지속기간을 늘리는 이른바 ’부스터샷’ 등 3차 접종과 접종 연령 확대에 따른 물량도 차질없이 확보하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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