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포항 폐기물업체 사고 책임자 처벌·재발방지 촉구

포항CBS 김대기 기자 2021. 6. 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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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는 경북 포항 철공공단 내 A폐기물처리업체 노동자 3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와 관련해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포항지부 등은 7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의 안전을 책임져야할 A업체와 회사를 관리·감독해야 할 노동부의 안이한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A업체에 사고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직접사과, 재해자에 대한 치료비 지급, 노조와 재발방치 대책 논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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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포항지부 등은 7일 포항고용노동부에서 포항철강공단내 폐기물처리업체 소각로에서 근무하던 작업자가 화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대기 기자
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는 경북 포항 철공공단 내 A폐기물처리업체 노동자 3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와 관련해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포항지부 등은 7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의 안전을 책임져야할 A업체와 회사를 관리·감독해야 할 노동부의 안이한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이번 사고는 발생만으로도 중대재해임을 알 수 있었고, 노동부에 보고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회사측은 하루가 지나도록 중대재해 발생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부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도 업체의 중대재해 발생보고가 없어 즉각적인 장업중지와 사고조사를 할수 없다며 즉각 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사고가 난 이후 1소각로와 같은 설비인 2소각로는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기업과 노동부는 의무와 역할을 하지 않아 또 다른 위험을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A업체에 사고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직접사과, 재해자에 대한 치료비 지급, 노조와 재발방치 대책 논의를 요구했다.

또, 노동부에 A업체 대표이사 처벌, 중대재해 발생신고 접수 후 조치 미흡, 재해자 가족과 노동자 트라우마 치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A업체는 "이번 사고로 다친 직원과 가족들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당국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A업체 관계자는 "사고 후 다친 직원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대구병원으로 재이송하는 과정에서 노동부 감독관과 사고 내용에 대해 통화해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1소각로는 곧바로 가동을 중단하고 2소각로도 7일 오후 2시부터 가동을 중지하고 안전전문기관의 진단이후 재가동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일 오후 오후 2시 33분쯤 포항시 남구 장흥동의 한 폐기물처리업체 소각로작업 중 분진이 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장에 있던 B(43)씨 등 3명이 이 소각재를 뒤집어쓰면서 화상을 크게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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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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