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에 문연 인천공항 입국 면세점, 담배·양주업 "회복 신호탄"

지영호 기자 2021. 6. 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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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7개월여만에 다시 문을 열면서 면세 판매 비중이 적지 않은 위스키, 담배 브랜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류업계와 담배업계는 항공기 운항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면세점 개장으로 여행수요 회복 기대감이 나타다고 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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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지난해 10월 말부터 약 7개월간 운영이 중단됐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면세점의 영업이 4일 오전 5시부터 재개됐다. 사진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의 모습.2021.6.4/뉴스1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7개월여만에 다시 문을 열면서 면세 판매 비중이 적지 않은 위스키, 담배 브랜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장 매출이 늘어나는 수준은 아니지만 여행 수요 증가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코로나19(COVID-19) 여파와 사업자 변경 등으로 영업을 중단한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지난 4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신규사업자로 뛰어든 경복궁면세점이 1여객터미널 동·서측 매장 1개씩을 열고 주류와 담배, 향수 등을 주력으로 판매한다. 여행객 수요를 고려해 오전 5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하고 항공편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문을 여닫을 예정이다. 면세점은 인천공항 입국 내외국을 비롯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무착륙 관광비행 여행객도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직까지 면세점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감염병이 여전히 방역당국의 관리 수준을 벗어나 있는데다 다른 국가에서 온 사람들과의 접촉 가능성을 우려하는 까닭이다. 하지만 면세점 측은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고,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할인·경품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류업계와 담배업계는 항공기 운항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면세점 개장으로 여행수요 회복 기대감이 나타다고 있다는 반응이다. 한 위스키 브랜드 관계자는 "면세점이 문을 연 것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위스키 브랜드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라며 "당장 매출이 뛰지는 않겠지만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면세점 주류 코너는 수입 양주 브랜드인 디아지오와 페르노리카와 국내 브랜드 골든블루 등이 입점해 있다. 전체 판매량의 10~20%가 면세제품으로 팔리고 있어 면세점 채널이 활성화되면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수입 양주 브랜드는 글로벌에서 관리하고 있고, 국내 브랜드는 면세 판매액이 많지 않아 정확한 판매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담배회사들에게도 담배가 흡연자들이 해외를 나가거나 들어올 때 구입하는 필수 품목임을 고려하면 면세점 재개장은 희소식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객이 급감하면서 면세담배 수요가 국내소비로 전환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면세담배 판매량은 2019년 2억2200만갑에서 지난해 6600만갑으로 대폭 감소했다. 그러면서 면세판매 비율도 6.43%에서 1.84%로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35억9000만갑으로 2019년 34억5000만갑에 비해 소폭 늘었다.

한 담배업계 관계자는 "백신접종이 본격화되고 여행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큰 타격을 받은 면세 채널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팬데믹 이전으로의 즉각적 회복은 어렵겠지만 점진적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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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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