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을 듯 말 듯..'2위' LG, 이번엔 선두 탈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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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선두를 탈환하지 못하고 있는 LG 앞에 위기이자 기회가 찾아왔다.
LG는 지난 6일 KIA에 10-0 대승을 거두고 29승23패를 기록,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2위가 됐다.
KIA를 5일에는 8-2로 이겼고, 6일에는 10-0으로 제압했는데 2경기 연속 8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시즌 2번째다.
LG의 팀 타율은 2경기 만에 0.247에서 0.25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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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좀처럼 선두를 탈환하지 못하고 있는 LG 앞에 위기이자 기회가 찾아왔다.
LG는 지난 6일 KIA에 10-0 대승을 거두고 29승23패를 기록,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2위가 됐다. LG가 공동 2위에 오른 건 5월 28일 이후 9일 만이다.
선두 SSG 랜더스와 승차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SSG는 선발진의 부상 도미노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선두 자리가 위태롭기만 하다. 6월 들어서도 승리(2)보다 패배(3)가 더 많다. LG로선 다시 순위표 꼭대기를 노릴 수 있는 흐름이다. 물론 자신들도 고비를 넘어야한다.
LG는 1위와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 4월에는 가장 오랫동안 1위를 차지했지만, 삼성과 시즌 첫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한 뒤 쭉 미끄러졌다. 5월 19일 선두를 탈환했으나 4연패를 당하며 '하루 천하'로 끝났다.
그러나 최근 LG의 흐름은 좋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유난히 KIA에 약했으나 3번째 시리즈 만에 처음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KIA를 5일에는 8-2로 이겼고, 6일에는 10-0으로 제압했는데 2경기 연속 8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시즌 2번째다.
2경기 동안 홈런 3개를 포함 안타 27개와 4사구 10개로 타선이 뜨거웠다. 특히 6일 경기에서 4회초에 9점을 뽑아내는 엄청난 폭발력을 과시했다. LG의 팀 타율은 2경기 만에 0.247에서 0.251로 상승했다.
방패는 더욱 단단한데 평균자책점 3.78로 10개 팀 중에 최고의 짠물 투구를 펼치고 있다. 2위 두산 베어스(4.08)와는 0.30으로 차이가 크다.
어깨 부상으로 1년 가까이 이탈했던 차우찬의 복귀로 마운드는 더욱 높아졌다. 차우찬은 6일 경기에서 노련한 투구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통산 111승을 거뒀다. 이민호는 4일 6이닝 1실점(비자책), 앤드류 수아레즈는 5일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면서 LG의 앞문이 단단해졌다.
LG는 이번주에 '공동 4위' NC, 두산과 차례로 홈 3연전을 갖는다. 시즌 상대 전적은 각각 3승1패와 3승2패로 우세하나 압도적인 성적표는 아니다.
NC와 두산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NC는 최근 9경기에서 6승1무2패, 두산은 최근 12경기에서 8승4패를 거두며 선두를 넘보고 있다. 특히 먼저 상대하는 NC는 6월 팀 타율 1위(0.312), OPS 1위(0.887)로 화끈한 타선을 자랑하고 있다.
NC와 두산은 LG를 1경기 차로 쫓고 있어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LG로선 위기이자 기회가 될 이번 6연전을 슬기롭게 잘 넘겨야만 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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