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과 다른 색" 강렬 변신 엔플라잉, 첫 정규에 담은 정체성(종합)

이하나 2021. 6. 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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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엔플라잉이 지난 시간의 고민과 성장을 담은 첫 번째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6월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엔플라잉 첫 번째 정규 앨범 ‘Man on the Moon’(맨 온 더 문)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 됐다.

차훈은 “‘아 진짜요’에 이어 1년 만에 여러분 앞에 새로운 곡으로 섰다. 그 시간 만큼 저희의 이야기와 생각을 담은 앨범으로 돌아왔으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맨 온 더 문’은 자유로운 움직임을 감시하는 달처럼 어떤 두려움에 갇혀 점점 작아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기도 하고, 그 달을 딛고 서서 새로운 세상을 향해 도약하는 내일을 담았다.

이승협은 앨범 타이틀에 대해 “저희가 항상 두려움과 긴장감을 쌓으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그 두려움과 긴장감을 동력으로 삼아서 달까지 날아오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소개했다.

첫 정규 앨범까지 6년이 걸린 것에 대해 이승협은 “정규 앨범이 늦게 나온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저희 스스로도 준비를 해서 밴드로서 나와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라며 “꼭 자작곡으로 채우고 싶은 욕심보다는 좋은 곡으로 채워서 많은 대중에게 사랑 받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이번이 적기라고 생각해서 곡을 모으다보니 자작곡으로 채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Moonshot’은 파워풀한 사운드의 얼터너티브 록으로,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옥탑방’, ‘아 진짜요.’ 등으로 주로 밝고 청량한 모습을 보여줬던 엔플라잉의 변신이 돋보인다. 멤버들 모두 체중 관리를 비롯해 비주얼적으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

이승협은 “저희를 ‘옥탑방’으로 아는 분들이 많이 아시는 분들이 많아서 생소하실 수 있는데 데뷔곡부터 다 들어보시면 수록곡에 강렬한 사운드도 많고 다양한 장르가 있다”라며 “이번 타이틀은 정규 1집 앨범이기도 해서 좀 더 밴드 사운드가 강한 곡을 보여주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Ask’(애스크), ‘쉼표(Comma,)’, ‘지우개(Undo)’, ‘You’(유), ‘파란 배경(Blue Scene)’, ‘이 별 저 별(Fate)’, ‘빈집(Zip)’, ‘너에게(To You)’, ‘Flashback’(플래시백) 등이 수록 됐다. 팀 음악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승협을 비롯해 차훈, 유회승, 서동성이 적극적으로 앨범에 참여했다.

서동성은 “작업을 이제 시작해서 배우는 과정이다. 형들이 맨날 방 안에서 키보드를 연주하고 있어서 저를 ‘뚱땅이’라고 부른다. 형들에게 들어봐 달라고 보냈는데 선택이 돼서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고,

유회승도 “첫 정규앨범이자 오랜만에 팬 분들에게 들려드리는 앨범에 첫 자작곡이 수록됐다는 것이 뜻깊다. 행복했던 것들에 대한 회상이 담긴 노래라서 라이브를 들려드리는데 많은 생각이 교차하더라”라며 “울컥하기도 하고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감정을 노래로서 전달할 수 있는게 감사하고 너무 행복하다. 이 곡을 저 혼자만 방에서 끙끙댔으면 팬들이 듣지 못했을텐데 멤버들이 관심 가지고 회사에서 도와주셔서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차훈도 “‘내가 이걸 어떻게 썼더라’ 싶을 정도로 빨리 쓴 곡이다. 승협이 형이 듣자마자 작업해보자고 해서 발매까지 하게 됐다. 사실 지금까지는 내가 쓴 곡이 나온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막상 여기 앉아서 들어보니까 더 열심히 곡 작업을 해서 많은 곡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데뷔 6주년을 맞은 엔플라잉은 모두 성장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차훈은 “멤버들 모두 각자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와 실력이 탄탄해졌고 아직도 성장중이라고 믿는다”라며 “개인적으로 기타 톤에 대한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다. 여러가지 공부를 하고 있다”고 변화를 언급했다.

많은 그룹들이 6월 컴백을 앞둔 상황에서 엔플라잉 김재현은 “성적이 좋으면 너무 좋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K팝이 관심이 크다는 걸 몸소 느꼈다. 경쟁심보다는 서로 음악을 듣고 공유하면서 K팝이라는 커다란 장르를 같이 이끌어가고 싶다”고 경쟁보다는 공존을 강조했다.

끝으로 김재현은 “많은 분들이 ‘옥탑방’을 기억하신다. 기억 조작 밴드라는 커다란 옷을 입고 있었는데 저희는 모든 옷을 다 입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이번 앨범으로 엔플라잉이 이런 장르에도 잘 어울린다는 걸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엔플라잉의 첫 번째 정규앨범 ‘Man on the Moon’(맨 온 더 문)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 된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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