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제2영흥대교 원천반대' 안산시 설득할 수있을까

강남주 기자 2021. 6. 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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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제2 영흥대교' 건설을 발표한 인천시가 3개월 만에 경기 안산시와 협의에 나설 예정이지만 안산시가 '원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2 영흥대교 건설을 위해 이달 중 경기 안산시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안산시는 인천시가 제2 영흥대교 건설을 발표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제2 영흥대교 건설을 원천 반대한다"며 "인천시의 협의 요청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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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이달 중 협의 추진"..안산 "응할 생각 없다"
제2 영흥대교 인천시 검토안.© 뉴스1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지난 3월 ‘제2 영흥대교’ 건설을 발표한 인천시가 3개월 만에 경기 안산시와 협의에 나설 예정이지만 안산시가 ‘원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2 영흥대교 건설을 위해 이달 중 경기 안산시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제2 영흥대교는 인천 옹진군 영흥도에서 안산시 대부도 시화방조제 방향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영흥도는 행정구역상 인천에 속하지만 지리적으로는 안산시 대부도와 가깝다.

인천에서 영흥도를 가기 위해선 경기 시흥시, 시화방조제를 거쳐 대부도 남서방향으로 내려간 뒤 영흥대교를 건너야 해 최소 1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제2 영흥대교가 건설되면 30분가량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인천시의 복안이다.

약 24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는 영흥 제2대교는 왕복 2차선, 길이 약 7㎞로 자전거도로·인도도 설치된다.

인천시는 제2 영흥대교를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에서 시화방조제로 곧바로 연결하거나 이보다 더 남쪽에 건설하는 방안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제2 영흥대교는 영흥도에 자체매립지 ‘인천에코랜드’를 조성하려는 인천시가 이를 반대하는 영흥주민을 위해 내놓은 당근책이다. 인천시는 추가경정예산으로 자금을 마련해 타당성조사, 기본계획수립 등을 거쳐 이르면 2023년 착공할 계획이다.

문제는 제2 영흥대교 건설을 반대하는 안산시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안산시는 인천시가 제2 영흥대교 건설을 발표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제2 영흥대교 건설을 원천 반대한다”며 “인천시의 협의 요청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도로법 제20조는 관할구역 밖의 노선 지정을 위해서는 관계 행정청과 협의하도록 하고 있다. 협의가 안될 경우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옳고 그름을 판단해 결정해 달라’고 재정 신청을 할 순 있지만 국토부장관이 일방적으로 인천시의 손을 들어줄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인천시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얘기가 나온다. 안산시를 설득하지 못한다면 제2 영흥대교 건설이 어려워질 수 있어서다.

인천시 관계자는 “안산시에 지속적으로 협의를 요청할 생각”이라며 “안산시도 협의에 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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