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없는 식물감염병 '화상병' 사과 주산지 경북서 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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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사과 산지인 경북에서 과수의 코로나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추가 발생했다.
7일 경북도농업기술원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길안면 한 사과 농장에서 키우는 사과나무 170그루 가운데 한 그루에서 과수화상병이 나타났다.
해당 농장은 지난 4일 경북에서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사과 농장에서 7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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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사과 재배, 전체 59.2% 달해..비상
국내 최대 사과 산지인 경북에서 과수의 코로나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추가 발생했다.
7일 경북도농업기술원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길안면 한 사과 농장에서 키우는 사과나무 170그루 가운데 한 그루에서 과수화상병이 나타났다. 해당 농장은 지난 4일 경북에서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사과 농장에서 7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현재 방역 당국은 과수화상병 추가 발생 농장에서 키우는 전체 사과나무를 매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상병은 잎이나 줄기, 과일 등이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말라 죽는 식물 세균병의 하나다. 매개 곤충, 농기구 등 다양한 경로로 감염이 확산하는 경향을 보인다. 사과, 배, 자두, 매실 나무의 피해가 가장 크다. 치료약과 예방약이 없어 발견 즉시 제거해 땅에 묻는 것 밖엔 방법이 없다. 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은 이후 3년 간 화상병에 취약한 작물을 심지 못한다.
과수화상병이 국내 최대 사과 산지인 경북에서 잇따라 발생하자, 과수 농가와 방역 당국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경북의 사과 재배면적은 1만8,705㏊로 우리나라 전체 사과 재배면적(3만1,598㏊)의 59.2%를 차지한다. 더욱이 안동은 청송·영주·봉화·의성 등으로 둘러싸인 국내 사과 생산과 유통의 핵심 거점이다. 그만큼 추가 발생 확산 차단이 급선무인 상황이다.
농촌진흥청 등은 발생지 주변 2㎞ 이내 농장을 대상으로 예찰에 돌입했고, 안동시는 지역 내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작업자 간 과수원 이동 제한 등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내렸다.
경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농가 인근을 예찰하는 과정에서 추가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며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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