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나라'에선 내 캐릭터가 AI로 움직인다..10일 출격
[스포츠경향]
넷마블이 10일 출시하는 ‘제2의 나라’에 새로운 AI(인공지능) 모드를 적용한다.
지금까지의 ‘기계적 자동전투’와 달리, 서버의 로직이 캐릭터 AI를 제어해 서버 내에서 움직이게 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실제 플레이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스스로 생각하며 게임을 하는 방식이라고 넷마블은 설명했다.
심지어, 다른 이용자들 플레이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난이도 높은 필드에서 함께 다른 이용자들과 사냥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PK(Player Kill)를 당할 수도 있다.
넷마블네오 박범진 개발총괄은 “‘제2의 나라’에서 어떤 형태로든 다른 이용자와 어울리고, 영향을 주고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AI모드를 개발했다”며 “이용자가 잠들어 있는 시간에도 ‘제2의 나라’ 캐릭터는 그 세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지난 2014년 이후 AI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2018년에는 AI 연구개발 전담조직을 설립, 음성 AI ‘모니카’를 개발해 ‘A3: 스틸얼라이브’에 적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 ‘NeurIPS 2020’(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에서 딥러닝 기반 모바일 음성 인식 기술을 공개해 해외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10일 출시하는 ‘제2의 나라’는 2016년 모바일 게임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킨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개발진이 3년간 공을 들였다. 두 개의 세계를 오가며 왕국을 구하는 이야기가 밀도있게 펼쳐지며,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를 도맡은 ‘히사이시 조’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색다른 분위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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