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 두려움 극복→강렬 사운드까지..첫 정규에 담은 성장 [종합]

지민경 2021. 6. 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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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밴드 엔플라잉이 강렬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엔플라잉의 첫 정규앨범 'Man on the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데뷔 6년 만에 첫 정규 앨범 'Man on the Moon'을 발표하는 엔플라잉은 "'아 진짜요'에 이어 1년 만에 새로운 곡으로 발매를 했는데 그 시간만큼 저희의 이야기를 꾹꾹 담은 앨범으로 돌아왔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엔플라잉의 첫 번째 정규 앨범 ‘Man on the Moon’은 6년간 다양한 음악색을 보여주며 차근차근 달을 딛고 올라서는 엔플라잉의 음악 여정 그 자체를 의미한다. 엔플라잉이 지금까지 쌓아온 음악적 성취를 담은 이번 정규 앨범은 한결 편안하고 몰입도 높은 트랙 위로 엔플라잉의 음악 세계를 관통하는 공감의 정서를 넣었다. 

이승협은 ‘Man on the Moon’이라는 앨범명에 대해 "타이틀곡 '문샷'의 가사에서 착안해서 가져왔다. '문샷'이 달 탐측선 발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우리의 행보와도 비슷하다고 느꼈다. 달 위에 섰을 때 트라우마와 두려움을 모두 극복한다는 느낌. 달이라는 존재를 부정적인 것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이 앨범이 나오게 됐고, 이 안의 가사는 생활하면서 트라우마, 두려움 등을 극복하면서 만든 음악으로 가득 채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리더 이승협이 모든 곡 작업에 전부 참여했으며, 기타리스트 차훈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Ask’, 보컬 유회승이 이승협과 작사, 작곡한 ‘Flashback’, 베이시스트 서동성과 유회승이 작곡에 참여한 ‘파란 배경(Blue Scene)’ 등 엔플라잉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10곡으로 구성돼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엔플라잉의 이번 타이틀곡 ‘Moonshot’은 야성미 넘치면서도 파워풀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얼터너티브 록 장르다. 개러지한 톤의 기타 사운드와 강렬한 브라스 편곡을 더해 활기찬 에너지를 이승협의 개성 있는 랩과 유회승의 시원한 목소리로 표현했다.

이승협은 신곡에 대해 "변하지 않는다면 바뀌는게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항상 두려움과 긴장감과 싸우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엔플라잉인데 그걸 동기로 삼아 나아가서 달까지 날아오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의 노래들과 달리 사운드가 강렬하다는 말에 "저희를 '옥탑방'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생소하실 수 있는데 데뷔곡부터 들어보시면 수록곡에는 강렬한 사운드도 많고 다양한 장르가 있다. 정규 1집인 만큼 밴드 사운드가 강한 앨범으로 들려드리자는 생각에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다"고 답했다.

첫 정규앨범까지 6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이승협은 "사실 예전에는 저도 앨범에 대한 단위에 대한 구분이 없었다. 그런데 활동을 하면서 정규앨범이 정말 뜻 깊은 앨범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 저희 스스로도 더 준비를 해서 저희도 정규앨범이 나와야 할 타이밍이라는 것을 2년 전부터 느끼고 있었다. 많은 대중분들께 사랑받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고,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 밴드는 메시지라고 생각해서 좋은 메시지를 담고 싶은 욕심이 컸다"고 말했다.

지난 6년 간 성장한 것을 느끼는 것 같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저희 멤버들 다 각자의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도 그렇고 실력도 아직도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멤버들이 아무래도 6년이라는 시간 동안 합도 맞추고 서로 추구하는 바도 같다고 생각해서 팬 분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연습하다 보니까 그에 맞는 성장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또한 김재현은 일본 드라마 촬영과 정규 앨범 준비를 병행하며 여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김재현은 "확실히 다른 앨범에 비해 바빴다. 10곡 중에 한 곡도 허투루 하고 싶지 않았다. 멤버들의 마음이 느껴졌고 더 열심히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해서 그런 의미에서 더 바빴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협은 "재현 씨가 일본에 있을 때 너무 바쁜 스케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혼자 합주실을 잡아서 연습하고, 물어보고 새벽까지 연습해서 오자마자 녹음을 할 수 있게 완벽하게 만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연이나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던 바, 어떻게 공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냐고 묻자 멤버들은 "저희들끼리 작업실에 모여서 공연하는 것 같은 마음으로 노래를 들으면서 작업을 하면서 풀려고 했던 것 같다. 팬들과 소통을 활발하게 하지 못해서 생각을 많이 했는데 할 수 있는게 정말 없더라. 최대한 소통을 많이 해보자 해서 여러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재현은 "사실 공연에 대한 갈증은 실제로 공연을 하지 않는 이상 해소가 되지 않는 것 같다. 많이 묵혀두고 있다. 이 힘든 시기가 끝나는 날에 팬들과 그 갈증에 대한 해소를 빵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6월 컴백 대전 속 새 앨범을 발표하는 엔플라잉은 "성적이 좋으면 물론 너무 좋겠지만. 전세계적으로 케이팝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지 않나. 경쟁심 보다는 아티스트끼리고 이런 음악을 했구나 공유하면서 케이팝이라는 장르를 전세계로 이끌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목표에 대해 김재현은 "정말 처음으로 멤버들과 오랫동안 떨어져서 타지에서 개인활동을 해봤는데 멤버들이 필요할 때가 너무 많았다. 이번에 첫 정규를 낸 만큼 엔플라잉은 모였을 때 가장 강하고 엔플라잉은 엔플라잉이다 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회승은 "자작곡으로 채운 만큼 앨범 안에 다양한 메시지들이 들어가 있다. 전세계 모든 분들에게 좋은 영향력으로 다가갔으면 좋겠고, 팬 분들에게는 오래 기다렸던 만큼 힘들었던 마음이 해소가 되는 앨범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엔플라잉의 첫 정규앨범 ‘Man on the Moon’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mk3244@osen.co.kr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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