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서 재기 노리던 신재영, SSG 유니폼 입었다
[스포츠경향]
선발투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던 SSG가 독립야구단에서 뛰며 프로야구 복귀를 노리던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32)을 영입했다. 선발 경험이 풍부한 투수인 만큼 SSG 마운드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SG는 7일 경기 독립야구연맹리그 시흥 울브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재영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SSG는 “선발 투수진의 뎁스 강화를 위해 이번 영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NC에 지명된 신재영은 이듬해 4월 넥센으로 트레이드됐고 2016년 1군에 데뷔했다. 그해 15승7패, 평균자책 3.90의 좋은 성적을 거둬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신재영은 2017년부터 주춤한 모습을 보이다가 2020 시즌 종료 후 키움에서 방출됐다. 그는 프로 복귀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시흥 울브스에 입단했고, 올해 독립독립야구연맹리그 6경기에서 22이닝을 투구하며 17안타 30삼진,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SSG는 7일 현재 29승21패를 거두고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선발 박종훈, 문승원의 동시 이탈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력 약화 위기에 처해 있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던 박종훈은 미국 현지 병원 검진 결과 수술 소견이 나와 현지시간 8일 수술대에 오른다. 시즌아웃이다.
문승원도 팔꿈치 인대에 문제가 생겨 박종훈과 같은 병원에서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승원까지 수술을 받는다면 토종 선발 2명이 동시에 빠져나가게 된다.
외인 ‘원투펀치’가 구성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투수 아티 르위키를 방출한 SSG는 대체 외인 샘 가빌리오와 지난 5일 계약했지만 비자 발급,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 등을 계산하면 합류까지 2주 이상이 소요된다. 조영우, 이건욱 등 대체 선발로 시즌을 꾸려가게 된 SSG가 트레이드 시장 탐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즉시전력의 선발 투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을 감안해 독립리그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신재영은 9일 SSG 선수단에 합류한다. 그는 “독립리그에서 뛰면서 일구일구에 대한 간절함과 감사함을 배웠다. 다시 프로 선수의 꿈을 이뤄 설렌다. 기회를 주신 SSG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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