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회피 말고 채용하라" 평택시, 체육회에 강력 권고

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2021. 6. 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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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체육회가 부당한 이유로 공채 합격자 임용을 수개월째 미루면서 책임을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평택시가 조속한 임용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7일 시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휴일인 전날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빠른 시일 안에 합격자를 정식 임용할 것을 시체육회에 강력 권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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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휴일 시장 주재 긴급 대책회의서 결정
정당한 합격, 거듭 임용 촉구 공문 발송
정장선 시장 "당사자 만나 의견 듣겠다"
평택시청 전경. 평택시청 제공
경기도 평택시체육회가 부당한 이유로 공채 합격자 임용을 수개월째 미루면서 책임을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평택시가 조속한 임용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7일 시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휴일인 전날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빠른 시일 안에 합격자를 정식 임용할 것을 시체육회에 강력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이번 직원 임용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체육회에 공문을 발송하고 직접 방문해 임용을 촉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는 채용 절차를 위탁받은 평택시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듯한 시체육회의 태도에 유감의 뜻을 보이기도 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6월 5일자 ""직장도 그만뒀는데…" 평택시체육회 억지 '임용 지연' 논란"]

정장선 평택시장은 "체육회가 정식 채용 공고에 대한 절차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으면서 시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듯한 현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체육회를 지도, 감독하는 책임기관으로서 하루 빨리 논란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번 주 중 합격자와 면담도 진행해 당사자의 의사를 종합적으로 청취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시체육회는 지난 2월 17일 기획·홍보와 전문·생활체육 등 행정업무 전반을 담당할 팀장 1명(6급)과 일반회계 담당 1명(8급) 등 총 2명을 선발하기 위한 채용공고를 냈다.

당시 시체육회는 공정한 채용을 목적으로 평택시에 공채 절차를 위탁했다. 이후 시는 외부 채용기관(한국바른채용인증원)에 의뢰해 심사를 진행했고, 3월 9일 면접심사를 거쳐 사흘 뒤 최종합격을 통보했다.

하지만 시체육회는 8급 직원만 임용했을 뿐 6급 팀장 합격자에 대해서는 임용을 미뤄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이 6급 합격자가 학연·지연·연령이 부족하다는 등의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임용이 미뤄지고 있다는 호소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논란이 확산됐다.

합격자는 게시글에서 "회장은 면담에서 '나이가 어리다', '한국체대, 용인대처럼 정통 체육대학 출신이 아니라서 선후배 관계 형성이 잘 안 되어 있다', '행정 6급 관리자는 학연, 지연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데 경험, 연륜이 부족하다', '평택시청에서 위촉한 면접관들이 체육전문가를 제대로 선별하지 못했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부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시체육회는 채용 절차를 위탁받은 평택시가 공채 취지에 맞는 기획·홍보 관련 행정 경험이 전혀 없는 지원자를 일방적으로 선발한 것이라며 임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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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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