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위닝시리즈 달성한 롯데, 안방 열세도 넘어라 [스경X프리뷰]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21. 6. 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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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래리 서튼 롯데 감독(오른쪽에서 두번째)이 5월21일 잠실 두산전을 마치고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는 6월 첫째주에 열린 원정 6연전에서 성과를 얻었다.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고척 키움전에서는 1~2일, 2경기 연속 승리하며 래리 서튼 감독이 부임한 후 처음으로 연승을 달성했다.

수원구장으로 옮겨가서 치른 KT와의 경기에서도 4일, 6일 승리하며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2연속 위닝시리즈 역시 서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달성한 기록이다. 특히 6일 경기에서는 지난해 10월25일 수원 KT전부터 시작된 일요일 9연패에서 벗어났다.

조금씩 분위기를 타고 있는 롯데는 이번에는 홈경기 부진 탈출에 도전한다. 6월 두번째 주에 열리는 6경기가 모두 홈에서 열린다.

가장 편안해야 할 집(Home)인 사직구장이 올시즌 롯데에게는 오히려 가시방석이다.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6승1무17패 승률 0.261로 부진했다. 10개 구단 중 홈 경기 승률이 2할대에 머무르고 있는 팀은 롯데 뿐이다. 원정 경기 승률은 0.481을 기록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나머지 9개 팀들은 낮게는 4할에서 높게는 6할대에 이르는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이 0.615로 ‘라팍’의 장점을 누리고 있고 가장 적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한화도 4할대(0.417)를 기록 중이다.

롯데도 모처럼 홈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줄 때를 맞이했다. 8일부터는 두산과 3연전을 치르고 11일부터는 KIA를 불러 주말 3경기 동안 맞붙는다.

롯데는 두산과의 이번 시즌 6차례 맞대결에서 3승씩을 나눠가졌다. 키움(3승3패), KT(4승4패)와 함께 상대전적에서 밀리지 않는 팀이다.

이번 3연전에는 선발진 라인업도 좋다. 8일 등판하는 앤더슨 프랑코를 시작으로 댄 스트레일리, 박세웅 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프랑코는 최근 경기인 2일 키움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박세웅은 4일 KT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지난 3일 키움전에서 3.2이닝 8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던 스트레일리가 제 모습을 찾는다면 경기 초반 공략이 가능해진다.

두산의 첫 경기 선발은 박정수다. 박정수는 올시즌 첫 롯데전 등판이다. 지난 시즌 NC 소속으로 2경기에서 3.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실점은 롯데 이병규가 때려낸 홈런이었다. 이병규는 현재 1군에 없지만 최근 집중력을 보인 타선이라면 공략할만하다. 롯데 타선은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278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동안 리그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말에 만나는 KIA와는 상대전적 2승3패로 조금은 열세에 놓여있다. 하지만 KIA의 최근 사정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KIA는 올시즌 일요일 10연패에 빠져있다.

롯데는 노경은, 나균안 등을 내세울 예정이다. 노경은은 이번 시즌 KIA전 첫 선발 등판이다. 최근 등판인 5일 KT전에서 3.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노경은으로서는 만회할 기회다. 나균안도 선발 보직 전환 후에는 처음으로 KIA와 마주한다. 중간 계투로 던졌을 때에는 2경기에서 2.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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