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파이널기어'..덕심일까 확률형아이템 반발심리일까

이현수 2021. 6. 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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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기어가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3위에 오르며 상승세다.

파이널기어 흥행을 두고 2차원 게임 대중화로 보는 시선과 확률형 아이템 피로도에 대한 반발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2차원 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게임이 매출 100위권에 다수 포진한다.

게임사 관계자는 "2차원 게임 흥행력을 오랜만에 다시 볼 수 있었다"며 "엔씨소프트는 향후 출시할 블레이드&소울2 BM 구성에 대해 고민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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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기어가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3위에 오르며 상승세다. 파이널기어 흥행을 두고 2차원 게임 대중화로 보는 시선과 확률형 아이템 피로도에 대한 반발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사전예약자 120만의 파이널기어가 사전예약 500만명을 기록한 엔씨소프트 트릭스터M을 밀어내고 구글 매출 3위를 수성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출시 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파이널기어는 중국 플래시윙이 개발하고 빌리빌리가 서비스하는 메카 모바일 게임이다. 벽람항로, 명일방주 뒤를 잇는 빌리빌리의 2차원 게임이다. 2차원 게임은 서브컬처를 기반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느낌 미소녀 캐릭터를 강조하는 게임을 통칭하는 말이다. 제작 국가를 불문하고 덕계의 라틴어로 통하는 일본어 보이스 더빙이 들어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업계는 2차원 게임이 대규모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와 시장을 이루는 함께 시장 축을 이루는 장르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한다.

2차원 게임은 본래 소수 마니아만 즐기는 장르로 여겨졌다. '덕심'으로 표현되는 충성심이 높아 이용자 수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보다 적지만 지출을 한 유저 1인당 평균 결제 금액(ARPPU)이 높다. 이용자가 일정 금액을 지출하면 캐릭터를 고를 수 있는 이른바 '천장'을 얻기 위해 지갑을 여는 데 거부감이 없고 게임 캐릭터 상품이나 성우와 연관된 굿즈에도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는 특성을 보인다. 이런 특성을 유지한 채 이용자 풀이 넓어지자 주류 장르가 된 것이다.

실제 2차원 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게임이 매출 100위권에 다수 포진한다. 파이널기어를 비롯해 '페이트그랜드오더', '프린세스커넥트', '에픽세븐', '붕괴3rd', '소녀X헌터', '카운터사이드', '소녀전선' 등이다. 모두 긴 수명을 자랑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주요 미소녀 게임들의 출시가 예고돼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말딸)', 넥슨은 '블루아카이브' 국내 출시를 각각 준비하고 있다. 텐센트는 '백야극광'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파이널기어의 경우 확률형 아이템 피로도가 낮아 흥행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파이널기어 콘텐츠나 그래픽, 일러스트는 평이한 수준이다. 대신 확률형 아이템이 강하지 않다. 기간 한정 확률형 아이템을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다. 스트레스도 크지 않다.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BM) 구성이 라이트한 이용자들에게 어필했다는 풀이다.

게임사 관계자는 “2차원 게임 흥행력을 오랜만에 다시 볼 수 있었다”며 “엔씨소프트는 향후 출시할 블레이드&소울2 BM 구성에 대해 고민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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