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백신접종도 세계적 모범국가..백신접종률 세계평균 넘어"

임재섭 2021. 6. 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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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 발생 초기 세계에서 2번째로 확진자가 많았을 때 우리나라가 방역 모범국가가 될 것이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에서도 세계적인 모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민1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백신 접종에 대해 일부 우려와 불신이 있었지만,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난주 세계 평균접종률을 넘어섰고, 앞선 나라들도 빠르게 추월하고 있다"며 "집단 면역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예약 열풍이 불며 60대 이상 고령층 예약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80% 훨씬 훌쩍 넘겼고 예약자의 실제 접종률도 거의 100%에 육박하고 있다"며 "잔여 백신에 대한 예약과 접종도 효과적으로 진행돼 접종률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1차 접종 목표 1300만명을 달성하고 방미(訪美) 성과인 101만명분의 얀센 접종까지 더하면 상반기 1400만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3분기에는 50대부터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국민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완료하게 될 것이다. 특히 7월 초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 선생님들에 대한 접종으로 2학기 학교 운영 정상화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고3 학생을 비롯한 수험생들에 대한 접종도 확실히 하여 대학 입시를 안전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우수한 의료진의 헌신에 더하여 진단 키트, 드라이브 스루, 마스크 맵 등 방역에서 보여준 창의성과 아이티 기술은 최소 잔여형 주사기, 잔여 백신 앱 등 백신 접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며 "이러한 우리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나간다면 K-방역 도입 성공에 이어 백신 접종의 성공까지 이뤄내 국민 자부심이 되고 세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1400만명이 1차 접종받게 되면 전체 인구 28% 백신을 맞게 된다. 그렇게 되면 위중증률과 치명률 감소에 이어 확진자 감소도 기대되는 등 방역 부담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코로나로부터 빼앗긴 일상을 국민들께서 조금씩 회복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께 평온한 일상을 하루속히 되찾아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선 다가올 여름휴가를 국민들께서 좀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올해 추석도 추석답게 가족을 만나고, 적어도 가족들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편안하고 안전한 휴가를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휴가 시기를 최대한 분산하는 등 정부의 권고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기를 바라며, 국민들께서도 방역수칙 준수를 한시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백신 주권은 반드시 확보하겠다"며 "3분기부터 임상 3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선 구매하는 등 국내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의 강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한미 간 후속 협의를 본격화하면서 국내 백신 생산 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며 "한편으로 방미 중 국내 기업이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받는 코로나 백신 4종을 생산하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국가가 되었다. 우리 기업의 우수한 생산 능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백신 공급은 물론 백신 공급의 허브로서 세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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