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잃은 직장, 노브랜드 버거로 제2 인생 꿈꾼다

지영호 기자 2021. 6. 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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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품질에 대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제2의 인생을 걸어봐야겠다고 결심했죠."

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노브랜드 버거 일산백마점에서 만난 이진홍, 이현정 부부 점주는 30여년간 다니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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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버거 일산백마점주 이진홍, 이현정 부부


"맛과 품질에 대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제2의 인생을 걸어봐야겠다고 결심했죠."

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노브랜드 버거 일산백마점에서 만난 이진홍, 이현정 부부 점주는 30여년간 다니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들 부부는 코로나19(COVID-19)가 유행하기 전 글로벌 물류회사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하던 맞벌이 가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국제물류와 MICE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둘 다 회사를 떠나게 됐다.

지난해 9월 회사를 그만둔 뒤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던 중 우연히 들른 노브랜드 버거 종로점에서 부부는 새로운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이진홍 씨는 "처음 접하는 브랜드라 별다른 기대없이 주문했던 버거가 저렴한 가격을 의심할 만큼 맛이 있었다"며 "잦은 해외출장으로 다양한 버거를 경험해 봤지만 기존 프랜차이즈와 다른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가맹상담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 부부는 서울, 경기지역에 위치한 노브랜드 버거 주요 매장을 상권, 고객층에 따라 분류하고 일일이 발로 뛰어 찾아다녔다. 타 버거 프랜차이즈의 매장도 수 십 차례 다니며 맛, 서비스, 인테리어 뿐 아니라 운영방식, 시스템까지 비교했다.

그러면서도 주변을 상대로 브랜드 평가 조사도 했다. 10~20대인 자녀와 조카들 사이에서 노브랜드 버거는 버거 뿐 아니라 인절미 치즈볼, 치킨시저 샐러드 등 사이드 메뉴가 인기메뉴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현정 씨는 "탄탄한 품질에 젊은 층의 마음까지 잡은 브랜드라면 우리 부부의 제 2의 인생을 걸어봐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막상 개점을 하고 보니 어려움이 따랐다. 학원과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한 백마학원가 상권은 이미 오랜시간 자리를 잡고 있던 타 버거 프랜차이즈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생들을 중심으로 맛과 가성비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학교, 학원, 교회 등 단체주문과 배달이 늘기 시작했고 일일 500여명이 찾는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 처음에는 반신반의 하던 전 직장동료들도 이씨 부부를 롤모델 삼아 지방에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을 열겠다고 찾아오기도 했다.

이씨 부부는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로 이른 은퇴라는 위기를 맞이했지만 다시 새로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노브랜드 버거의 성장과 함께 일산백마점을 지역 핫플레이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2019년 8월 첫 매장으로 홍대점을 연 후 업계 최단기간인 1년 6개월만에 100호점으로 인천SSG랜더스필드점을 열었다. 올해 말까지 매월 10여 개의 가맹점을 개점해 연말까지 170호점까지 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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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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