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지연 출근 첫날..택배대란 없었다

오진영 기자, 김주현 기자 2021. 6. 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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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가 7일부터 출근을 2시간 늦추고 분류작업을 중단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통상 월요일은 처리 물량이 다른 평일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하고 택배사가 자동분류장치를 도입하는 등 사전 대책을 마련해 실제 영향은 크지 않았다.

택배노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월요일은 평소보다 물량이 5분의1 수준이어서 실질적인 영향이 낮지만 내일(8일)부터는 일부 지역에서 배송이 지연되는 등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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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가 7일부터 출근을 2시간 늦추고 분류작업을 중단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통상 월요일은 처리 물량이 다른 평일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하고 택배사가 자동분류장치를 도입하는 등 사전 대책을 마련해 실제 영향은 크지 않았다. 가장 많은 노조 기사가 소속된 우체국택배의 휴무일이 월요일인 것도 혼란을 줄였다.
"첫날 혼란 없었다"…우체국택배 휴무·적은 물량 등 영향
택배회사 직원들이 7일 서울 한 택배물류센터에서 작업 준비를 하고 있다.2021.6.7/사진 = 뉴스1

택배노조는 이날부터 택배 분류작업을 중단하고 사측이 미리 분류한 물품만 차량에 실어 배송한다. 또 조합원 소속 기사들은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 늦춘 오전 9시로 하고 배송은 오전 11시부터 시작한다. 노조는 우체국 2750여명, CJ대한통운 2430여명 등 총 6500여명의 소속 기사들이 '늦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택배업계는 노조의 단체행동이 실제 배송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국 택배기사 5만여명 가운데 노조에 가입해 단체행동에 참여하는 택배기사들은 10~12% 수준이다. 또 CJ대한통운 등 일부 업체는 휠소터(자동분류장치)를 가동해 작업자를 최소화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휠소터를 이용하면 100명이 분류하던 작업을 5명만 투입하면 돼 부담과 소요시간이 크게 줄어든다"며 "지난주부터 지연출근이 예고돼 대부분의 터미널이 대책을 마련했고, 오전 9시 이후 분류인력을 투입하는 터미널도 상당수이기 때문에 실제 배송이 지연되는 지역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

우체국택배는 가장 많은 택배노조 기사가 소속된 사업장이다. 이에 따라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쟁의행위 절차를 거치지 않은 노조의 분류작업 거부는 불법파업으로 간주해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물류지원단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별다른 특이사항이 관측되지 않았다"며"노조에 정상 복귀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했다.

본격적인 영향은 물량이 평소 수준으로 회복되는 8일이 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택배노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월요일은 평소보다 물량이 5분의1 수준이어서 실질적인 영향이 낮지만 내일(8일)부터는 일부 지역에서 배송이 지연되는 등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기사들이 7일 서울 한 택배물류센터에서 배송준비를 하고 있다.2021.6.7/사진 = 뉴스1


정부와 여당, 택배노조 등이 참여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지난 1월 CJ대한통운 등 대형 3사는 분류지원인력을 투입하겠다는 내용의 1차 합의를 결정했다. 그러나 노조는 대부분의 인력이 제대로 투입되지 않았고 출근시간이 오전 9시여서 이보다 이른 오전 7시에 출근하는 기사들에게 부담이 여전하다며 반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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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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