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3252.12 마감..한 달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

이다비 기자 2021. 6. 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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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달 10일 기록한 3249.30이다.

코스피지수는 0.14% 상승한 3244.59로 출발해 장중 한때 3263.57까지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장 중간 하락 반전하며 위태롭기도 했지만, 양호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오후 들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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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 사상 첫 3250선 기록
개인·기관 순매수에 상승

7일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250선을 돌파하며 종전 최고치를 한 달여 만에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4포인트(0.37%) 오른 3252.12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달 10일 기록한 3249.30이다. 코스피지수는 0.14% 상승한 3244.59로 출발해 장중 한때 3263.57까지 올랐다. 이는 역대 장중 최고치인(1월 11일) 3266.23에 근접한 수치로, 장중 최고치 기록은 깨지 못했다.

코스피가 7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지수 최고치는 개인과 기관이 견인했다. 개인은 656억원, 기관은 총 118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업종과 연기금 등이 각각 1283억원, 262억원을 순매수하며 순매수 폭을 키웠다. 반면 외국인은 1873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졌으나 오후 들어 선물 매도세가 축소되자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중간 하락 반전하며 위태롭기도 했지만, 양호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오후 들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지난 4일(현지 시각) 발표된 미 5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국내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조기 긴축 우려가 해소되면서 안도감이 터져 나왔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5만9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67만1000명이었다. 가파른 고용 증가에 대한 기대는 완전히 꺾인 셈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일제히 올랐다. 특히 NAVER(035420)카카오(035720), 기아(000270)는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한미 원전협력 기대감에 두산중공업(034020)이 27.49%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한 달 상승률이 150%를 넘어선 셈이다. 8조원 규모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한국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도 영향을 줬다. 여기에 구조조정 효과에 두산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두산그룹 시총 상승을 이끌었다. 두산(00015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도 각각 16.91%, 11% 올랐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는 하반기 채권단 관리를 졸업하고 순차입금을 2조4000억원으로 낮추는 데 성공한다면 두산그룹의 신용등급은 높아질 수 있다”며 “신용등급 상승에 따라 단기차입을 장기차입으로 전환시키면서 금융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이어진 두산의 재무적 리스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포인트(0.17%) 내린 985.86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2억원, 2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991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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