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 클린스만으로 선회?.."레비 연락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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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 선임에 실패한 토트넘 홋스퍼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관심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6일(한국시간) 'ESPN 풋볼'에 출연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자신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도 "레비 회장이 직접 감독직에 대한 연락을 취했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가진 않았다"라고 토트넘의 관심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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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 선임에 실패한 토트넘 홋스퍼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관심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6일(한국시간) ‘ESPN 풋볼’에 출연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자신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의 감독 선임은 여전히 난항이다. 지난 4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후, 여유롭게 새 감독을 알아봤지만 원했던 후보들에게 줄줄이 퇴짜를 맞았다.
현지 매체에서 거론된 인물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에릭 텐 하그 감독, 브렌단 로저스 감독 등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깜짝 복귀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파리 생제르망(PSG)에서 난색을 표하면서, 또 다시 차선책을 찾아야 했다.
최근엔 인터밀란에서 물러난 콘테 감독과 접촉했다. 약 일주일 동안 협상이 진행될 정도로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연봉을 포함한 세부 조건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끝내 협상은 불발됐다.
토트넘은 눈을 낮췄다. 이번엔 토트넘 레전드 출신 클린스만 감독에게 의사를 물었다. 클린스만 감독도 “레비 회장이 직접 감독직에 대한 연락을 취했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가진 않았다”라고 토트넘의 관심을 인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토트넘에서 뛰었다. 1994-95시즌 리그 41경기서 20골을 넣는 화력을 과시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 시즌 만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지만, 1997-98시즌 다시 돌아와 커리어 마지막을 장식했다. 마지막 시즌에도 리그 15경기 9골을 기록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04년 독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뮌헨과 미국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2019-20시즌 도중엔 헤르타 베를린의 사령탑에 올랐지만, 2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사퇴를 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5월에도 “(토트넘 감독직은) 정말 흥미로울 것 같다. 레비 회장이 내 연락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전화해도 좋다. 토트넘은 내가 항상 고려하고 있는 팀이다”라며 감독직에 대한 욕심을 보이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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