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간판은 설렁탕집인데 파는 건 돼지국밥" 국민의힘 비판

진현권 기자 2021. 6. 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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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윤희숙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자신의 기본소득에 대해 사기 등으로 맹공한 것에 대해 "간판은 설렁탕집인데 파는 것은 돼지국밥"이라고 맞받아쳤다.

앞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지사께서 자신이 주장하는 전국민기본소득을 노벨상 수상자들도 제안했다며 자랑하셨다"며 "심지어 노벨상 권위에 기대 논쟁 상대방을 깎아내리기까지 하신다. 어처구니가 없다. 존경받는 개발경제학자 베너지-두플로 교수는 선진국의 기본소득에 대해 이재명 지사와 정반대 입장"이라고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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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과 실체, 말과 행동이 다르면 정치불신 생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자신의 기본소득에 대해 사기 등으로 맹공한 것에 대해 "설렁탕 비난하려면 '설렁탕전문' 간판부터 먼저 내리는게 예의"라고 맞받아쳤다.. (대구시 제공) 2021.6.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윤희숙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자신의 기본소득에 대해 사기 등으로 맹공한 것에 대해 "간판은 설렁탕집인데 파는 것은 돼지국밥"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가는 국민 개인이 기본소득을 통해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다', 기본소득당도 더불어민주당도 아닌 국민의힘 정강정책 1조1호"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런데 "국민의힘 주요인사들이 기생충, 사기 등 극한 언사로 기본소득을 비난하고, 기본소득의 보편성에 반해 세금 내는 상위소득자는 배제하고 소득하위자만 골라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더 많이 수백 수천만원을 주겠다는 '안심소득' '공정소득'을 주장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간판은 설렁탕집인데 파는 건 돼지국밥이라 손님들이 혼란스럽다"며 "보이는 것과 실체, 말과 행동이 다르면 정치불신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사 잘되는 원조설렁탕집 부러워 코앞에 '설렁탕전문'집 낸 건 이해하는데, 돼지국밥 팔면서 설렁탕 비난하려면 '설렁탕전문' 간판부터 먼저 내리는 게 예의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지사께서 자신이 주장하는 전국민기본소득을 노벨상 수상자들도 제안했다며 자랑하셨다"며 "심지어 노벨상 권위에 기대 논쟁 상대방을 깎아내리기까지 하신다. 어처구니가 없다. 존경받는 개발경제학자 베너지-두플로 교수는 선진국의 기본소득에 대해 이재명 지사와 정반대 입장"이라고 몰아세웠다.

5일에도 "이재명 지사님, 도대체 바라시는 세상이 뭔가. 진정성 없이 앞뒤 안맞는 말만 계속 하시니 안쓰럽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거짓말하지 않고 정직해야 정정당당한 토론이 가능하다"고 맹폭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내가 제안한 공정소득을 비판하면서 수백 수천만원을, 그것도 일을 적게 할수록 더 많이 주자는 것이라 했다. 나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상대방이 하지도 않은 말을 자기 맘대로 지어내고 덮어씌우는 것은 거짓말쟁이들이나 하는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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