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배터리 넘어 '재생배터리' 투자 경쟁 [자이앤트레터]
중국 업체 견제 차원서 투자 움직임..관련주 페리도트SPAC 주가 상승세
아마존·테슬라·애플도 재활용 투자..OCI·영화테크 등 재활용 관련주↑
LG화학·SK이노·SDI 배터리주 고전
이달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중국 견제 차원에서 '글로벌 공급망 점검' 보고서 작성에 들어갔고 이를 토대로 전기차용 배터리 재활용 연구개발(R&D) 등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전기차 등 주요 산업 부문 공급망 대외 의존도를 따지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100일에 걸쳐 작성되는 데 오는 11일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배터리 재활용 부문은 배터리 부문보다 후발 주자인 만큼 현재로서는 비상장 기업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벤처캐피털(VC)나 글로벌 대기업이 상장 전 투자에 나서거나 직접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미국 네바다에 본사를 둔 비상장 재활용 배터리 업체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에 투자했고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1위'인 전기차 테슬라는 네바다 소재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 재활용 시스템을 자체 개발 중입니다. 애플은 텍사스 소재 시설에서 아이폰과 기타 애플 전자제품·배터리 재활용 작업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미국 민주당은 기후 변화 대응 차원에서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에서 생산된 대부분의 차를 전기차로 바꾸고 2040년에는 전기차로의 100% 전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국에 이어 미국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지난 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는 250만 대를 처음으로 넘어섰고 올해는 지난 해 대비 판매량이 70% 더 늘어난 후 2040년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분석입니다.
한편 한국 증시에서는 배터리 재활용 관련주로 OCI와 영화테크, 파워로직스 등이 꼽힙니다. 올해 1월 현대 자동차와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해 손잡으면서 관련주로 주목받은 OCI는 최근 한달새 OCI 주가가 6.61% 올랐지만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영화테크는 같은 기간 주가가 31.65% 뛴 반면 파워로직스는 0.97% 떨어졌습니다.
자이앤트레터는 매일경제가 미국 등 글로벌 자본시장의 최신 흐름을 짚어주는 연재물입니다. 자이앤트레터는 네이버 포스트에서 검색하시면 무료 구독 가능합니다.
[김인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코인 안 부럽다"…10거래일만에 주가 190% 올랐다
- 美中 배터리 넘어 `재생배터리` 투자 경쟁 [자이앤트레터]
- [이슈진단] 中인플레이션 우려 제한적…성장주에 유리
- [줌인 이종목] 친환경으로 탈바꿈…쌍용C&E 올 20% 상승
- [표] 주요 증시 지표 (6월 7일)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LLM 출혈 대신 ‘돈 되는 서비스’ 경쟁 [메이킹 머니 AI]
- 방탄소년단 진, ‘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되다...열일 행보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