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 변이바러스 대처 위해 '코로나19 전용병상' 확대 운용
[경향신문]
칠곡경북대병원은 7일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확대·운영한다고 밝혔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지난해 12월 23일 대구·경북 지역 유일의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당시 칠곡경북대병원은 전체 병상의 약 30%인 200여병상을 비우고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환자를 위한 입원실로 개조했다. 또 고위험 중증환자 및 분만, 투석, 수술, 시술 등이 필요한 특수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최근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대구 코로나19 유행이 심해짐에 따라 5월 24일 코로나19 전용 병동을 추가 가동, 하루 7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6월 3일 권태균 병원장의 주재로 칠곡경북대병원은 비상감염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칠곡경북대병원은 병상운영 추가확대에 이어 향후 기존의 감염내과 및 호흡기내과 의료진 외에도 가정의학과 의료진을 포함한 간호직, 의료 기술직 인력 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유행이 더욱 악화할 경우를 대비해 중수본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권역공동대응상황실이 칠곡경북대병원에 설치됐다. 이에 칠곡경북대병원은 환자배정 및 진료지원 등 ‘경북권역 감염병 거점 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 대응에 중심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칠곡경북대병원 권태균 병원장은 “칠곡경북대병원은 세계 최초로 드라이브스루(이동형)선별 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생활치료센터를 지원, 대구 북구 예방접종 센터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다”며 “이번 병상확대를 기점으로 향후 병원 내부에 지역민을 위한 예방접종 센터를 설치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헬스경향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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